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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막고 에너지 시설 때린 이란…에너지 가격 불안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3.03 05:51
수정2026.03.03 06:18

[앵커]

이란은 보복 조치로 중동 지역 에너지 인프라를 잇따라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조금 전,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고, 통과를 시도하는 모든 선박을 공격하하겠다고 경고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민후 기자, 이란 움직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현지시간 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고, 이를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을 불태우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앞서 에너지 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타격이 있었는데요.

카타르 국방부는 이란 드론 2대가 수도 도하 인근 메사이드 발전시설과 북부 라스라판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라스라판은 카타르 액화천연가스, LNG의 핵심 생산기지로 꼽히는 지역입니다.

이 여파로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인 카타르에너지는 라스라판 플랜트의 LNG 생산이 일시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유시설을 겨냥한 공격도 이어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대형정유시설이 있는 사우디 라스타누라의 정유시설 인근과 쿠웨이트 아흐마디 정유시설 등에서는 이란의 드론이 격추되면서 일부 설비 가동이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앵커]

당장, 천연가스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요?

[기자]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전 7시 55분 기준, 네덜란드 TTF 거래소의 천연가스 선물 근월물 가격은 1메가와트시당 46.52유로로, 전 거래일 대비 46% 급등했습니다.

TTF 가격은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대표적 벤치마크로 통합니다.

동북아 기준 가격도 급등했습니다.

S&P 글로벌 플라츠에 따르면 LNG 일본·한국 마커, JKM은 같은 시각 100만 BTU당 15달러를 돌파하면서 전장 대비 약 40%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도 크게 반응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 소식에 뉴욕상품거래소에서 현지시간 2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7.88% 급등한 배럴당 72.34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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