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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전쟁 4~5주 예상했지만 더 오래 할 능력 있어"…지상전도 시사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3.03 04:18
수정2026.03.03 05:42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연설하는 트럼프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을 "4~5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 지속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비치며 이란을 상대로 한 추가 대규모 공격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행한 연설에서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 무엇이든 우리는 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군이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군과 함께 대이란 공격을 시작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석상에 나와 실시간 발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과 1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입장을 밝히고, 여러 언론 매체들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압도적인 군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쉽게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예상했던 시간보다 상당히 앞서 있다"며 "군 지도부를 제거하는 데 4주를 예상했지만, 알다시피 그건 약 1시간 만에 완료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일간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지상군 파견 가능성에 대해 "다른 대통령들은 '지상군 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왔지만, 나는 지상군에 관한 '울렁증'(yips)은 없다"며 "나는 '아마도 필요 없을 것', (또는) '만약 필요하면(보낼 수 있다)'이라고 말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결국 필요하면 이란으로의 지상군 파견도 할 수 있다는 원칙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이날 대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미 지상군이 이란에 배치됐냐는 질문에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앞으로 할 일과 하지 않을 일에 대해 논쟁하지 않겠다"고 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미국의 이익 증진을 위해 필요한 만큼 나갈 것임을 우리의 적들이 이해하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격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선 "그들은 핵무기를 만들려 했고, 우리는 그것을 완전히 파괴했다. 그런데 전혀 다른 장소, 전혀 다른 곳에서 농축을 통해 핵무기를 만들려 작업 중인 것을 발견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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