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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태 속 주요 韓 기업들 대응 분주…"안전 최우선"

SBS Biz 이광호
입력2026.03.01 14:56
수정2026.03.01 15:02

[산업통상부, ‘이란 사태’ 실물경제 점검회의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이에 따른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으로 중동 지역의 위험이 치솟으면서 해당 지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오늘(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란을 포함한 중동 주재원들의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도 중동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안전을 확인하는 한편 이들에 대한 안전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란에 파견돼 근무하던 한국인 직원 1명은 지난주 출국했고, 이스라엘 지점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 및 가족들은 대사관 가이드에 맞춰 대피할 계획입니다. 

이외 중동 지역 국가에 근무 중인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안전 유의 사항을 안내하고 이동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화그룹도 중동 지역에 주재하는 임직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UAE(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쿠웨이트 등에서 방산, 금융, 기계 분야의 수출 및 현지 사업을 영위 중이고, 특히 이라크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로 현지 100명 이상이 체류중입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무엇보다 중동 임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회사는 철저한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고, 계열사들은 현지와 실시간 소통 체계를 구축해 임직원 및 가족들의 이동과 안전 여부를 챙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란과 이라크 등에는 진출하지 않았지만, 인근 사우디아라비아에 합작 공장을 운영 중이라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즉각적 영향을 받는 항공·해운 등 운수업계도 실시간으로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중동 노선인 인천∼두바이를 매일 왕복 운항해 왔습니다. 

미국의 이란 공격이 발생한 지난달 28일 이 노선을 오가는 항공편 2편(KE951, KE952)을 각각 긴급 회항 및 결항 조치했고,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결항을 결정했습니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에서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운항 중인 선박은 컨테이너선 1척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해협으로 향하거나 통과하는 등 인근에 있는 선박은 6∼7척 정도로 더 많습니다. 

HMM은 향후 이란 사태 전개 상황에 따라 대응 조치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벌크선을 운용 중인 팬오션도 문제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 중입니다. 

이들 업체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회항이나 정선, 우회 등의 대체 방안을 즉각적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건설업계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한화 건설부문과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중동 곳곳에서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를 중심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이번 사태의 피해를 직접 입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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