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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이란 호르무즈 봉쇄 시 해상운임 최대 80% 상승"

SBS Biz 이광호
입력2026.03.01 13:02
수정2026.03.01 13:06

[세계 최대 원유 관문 호르무즈 해협 (사진=연합뉴스)]

한국무역협회는 오늘(1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윤진식 회장 주재로 '美-이란 사태 관련 긴급 수출입 물류 점검회의'를 열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리스크와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아라비아반도 우측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좁은 해상 통로로, 중동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가 이곳을 통해 세계로 수출되는 구조입니다. 

전 세계 석유 해상 교역량의 27%가 이곳을 지나는데, 호르무즈 해협의 전체 폭 55㎞ 중 유조선이 오갈 수 있는 깊이 등 조건을 갖춘 10㎞ 구간은 모두 이란 영해입니다. 

무협은 해협 봉쇄 시 오만의 주요 항만을 경유한 우회 경로를 활용하는 방안이 가능하지만 실질적 가동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우려했습니다. 

우회 루트를 활용할 경우 해상운임이 기존 대비 최대 50∼80% 상승할 수 있다고 무협은 덧붙였습니다. 



다만 인근의 수에즈 운하 통항량은 후티 반군 사태가 발생한 2023년 이후 크게 줄어든 상태로, 이에 따른 추가적인 물류 차질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무협의 분석입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 인접 7개국에 대한 우리 수출 비중은 1.9%에 불과해, 수출 타격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무협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대비해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 수출화주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오만 살랄라·두쿰 항만을 활용한 환적과 내륙 운송 등 우회 운송 경로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대체 루트 이용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 대책도 강구해, 기존 물류비 바우처에 긴급 항목 편성을 요청하고 중소기업 전용 선복 확보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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