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3·1절 기념사…"적대와 대결, 아무 이익 안 돼"
SBS Biz 이광호
입력2026.03.01 10:24
수정2026.03.01 11:19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제107주년 3·1절 기념사를 통해 북한을 향한 유화적 메시지를 내놨습니다.이 대통령은 오늘(1일) "적대가 아니라 공존과 협력으로, 불신이 아니라 신뢰의 토대 위에서 함께 성장하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3·1혁명의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는 길"이라며 "적대와 대결은 서로에게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확고한 역사의 가르침을 외면하지 말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며 일체의 적대행위도, 어떠한 흡수통일 추구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남북 간 실질적 긴장 완화와 유관국 협력을 통해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대해 "이 정부의 뜻과 무관하게 벌어진 사건"이라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심대한 범죄행위이자,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제도적 방지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일관계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엄혹한 국제정세를 마주한 지금이야말로 한일 양국이 현실에 대응하고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때"라며 "화합과 번영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재의 국제정세를 두고 "또다시 격변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80여년간 확립됐던 국제 규범은 힘의 논리에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같은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지난 역사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며 "3·1혁명은 독립 선언이자 평화 선언이었으며, 우리가 나아갈 평화와 공존의 미래를 제시한 나침반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미서훈 독립유공자 발굴·포상을 확대하고 독립유공자 유족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각별히 살피겠다"면서 "'독립운동하면 삼대가 망한다'는 자조적인 말은 사라지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존경받으며, 공동체를 배반한 행위는 준엄하게 심판받는 상식이 통하는 공정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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