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당 총무부장에…총 쏘는 주애 단독샷 이례적 공개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2.28 11:46
수정2026.02.28 11:51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주요간부들에게 저격수보총을 선물하고 사격장에서 저격무기 사격을 한 가운데 김위원장의 딸 주애가 저격총을 조준한 모습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9차 대회에서 당 부장으로 승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이 당 총무부장을 맡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정은 위원장이 전날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주요 지도간부들과 군사 지휘관을 만나 국방과학원이 새로 개발 생산한 신형저격수보총(소총)을 선물로 수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선물을 수여 받은 김여정을 '당중앙위원회 총무부장'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각종 대외 메시지를 내며 '김정은의 입' 역할을 해온 김 부장은 당대회 기간인 지난 23일 장관급인 노동당 부장에 올랐습니다.
당시 북한 매체들은 그가 어떤 전문부서의 부장을 맡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는데, 오늘 총무부를 책임지게 됐다는 점이 처음 공개된 것입니다.
노동당 총무부는 총비서인 김정은의 방침을 전 당 조직에 전파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부서로 알려져 있습니다. 총비서의 지시와 당의 방침 등을 배포하고 총괄 관리하며 집행 상황도 관리합니다. 당내 모든 문서의 실무적 관리도 총무부에서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의 지시를 전당에 하달하는 핵심 길목을 쥐게 된 만큼 김여정의 당내 장악력과 권한은 더욱 커졌을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간부들 한 명 한 명에게 무기증서를 직접 수여하고 사격장에서 사격을 함께하며 기념사진도 찍었는데, 이 자리에는 모두 주애가 동행했습니다.
특히 북한 매체는 가죽 코트 차림의 주애가 소총을 조준 사격하는 모습의 단독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 등 다른 인물 없이 오로지 주애만 등장한 사진을 대내외에 보도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주애가 무기증서를 집어 들며 김 위원장 옆에서 수여를 돕는 듯한 모습이나 사격하는 김 위원장 옆에서 망원경을 보고 있는 모습 등도 공개되었습니다.
9차 당대회 이후 '김정은 시대' 북한을 이끌어갈 핵심 간부진들의 결속을 다지는 자리에 주애가 자리한 대목 역시 눈길을 끕니다. 사실상 김정은 부녀를 향해 충성을 보이는 자리로 연출된 셈입니다.
조용원 정치국 상무위원과 이번에 당 조직비서로 발탁된 것으로 보이는 김재룡 상무위원, 김 위원장의 의전 책임자인 현송월 당 부부장도 소총을 받았습니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무력기관 주요 지휘관, 인민군 대연합부대장 및 호위부대 지휘관도 수여 대상이라고 통신은 언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소총이 '개인적으로 특별히' 준비한 선물이자 간부들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심의 표시"라며 "동무들이 앞으로도 우리 위업의 승리적 전진을 위해 직책상의 의무를 책임적으로 수행해주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습니다.
통신은 간부들이 "나라와 인민을 받들고 지키는 한길에서 한치의 편차도 탈선도 모르는 제일충신으로 값높은 삶을 빛내어 갈 일심충성의 맹세를 다짐하였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25일 개최된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 참가한 인민군 각급 부대와 지휘관, 병사들과도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는 열병식에 참여한 러시아 쿠르스크 파병부대를 만나 부상자들의 건강을 살피기도 했다고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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