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 트럼프 비판매체 CNN, 親트럼프 인사 파라마운트 CEO 손으로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2.28 07:33
수정2026.02.28 09:08
넷플릭스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 인수를 포기한 유탄이 미국에서 대표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매체로 꼽히는 CNN에 떨어졌습니다.
넷플릭스의 인수 포기로 워너브라더스의 새 주인이 될 것이 확실시되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이하 파라마운트)의 데이비드 엘리슨 최고경영자(CEO)는 워너 브라더스 산하 매체 중 CNN을 인수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생각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CNN 입장에서 문제는 엘리슨이 트럼프 집권 2기 출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지자로 분류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상황에서 파라마운트 산하 CBS뉴스 편집국장으로서, 보수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는 바리 와이스가 CNN 뉴스룸까지 '접수'해 보도 방향을 바꾸려 할 수 있다는 우려가 CNN 구성원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엘리슨이 CNN 인수 후 직접 보도 방향을 바꾸려 하지 않더라도 보유한 뉴스 매체 CBS뉴스와 CNN의 취재 인력 통합을 시도할 경우 보수적인 인사가 지휘하는 CBS뉴스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 CNN 내부 구성원들의 우려입니다.
NYT에 따르면 CNN의 마크 톰슨 CEO는 직원들의 동요를 의식한 듯 직원들에게 메모를 발송했습니다.
톰슨은 이 메모에서 "온갖 추측에도 불구하고 나는 우리가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때까지 여러분들이 미래에 대해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말길 제안한다"면서 기자들에게 업무에 집중할 것 촉구했습니다.
글로벌 미디어·콘텐츠 업계 공룡 기업 탄생을 예고했던 넷플릭스와 워너 브라더스의 인수·합병(M&A) 계약은 넷플릭스가 26일 인수전 철수를 선언하면서 취소됐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2월 워너 브라더스의 스트리밍과 스튜디오 사업을 주당 27.75달러, 총 827억 달러에 매수하기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었는데, 당시 넷플릭스는 워너 브라더스 산하 매체 중 CNN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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