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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는 못 참지…레버리지 개미들 우후죽순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2.27 17:49
수정2026.02.27 18:47

[앵커] 

수익을 더 크게 노릴 수 있는 레버리지 투자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런 고위험·고수익 상품을 사고팔려면 교육도 따로 받아야 하는데, 이곳으로 발길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퇴직 후 금융투자에 관심을 갖게 된 임태진 씨는 틈틈이 파생상품 교육 영상을 챙겨봅니다. 

[임태진 /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 주식만 해서는 수익 내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적은 금액으로도 배율 투자가 가능하다고 해서 교육부터 받고 있습니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고배율 상품에 대한 투자 열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정 종목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교육은 지난달에만 16만 7000명이 이수했는데, 1년 전보다 19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더 위험도가 높은 ELW 시장에 진입하려는 투자자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말 200~400명에 머물던 ELW 교육 이수자는 새해 들어 1080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설 연휴까지 겹쳐 더 짧아진 이달에도 600명에 달했습니다. 

거래도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간 2조 원 중반대 머물던 ELW 거래대금은 70% 가까이 급증하면서 4조 원대를 훌쩍 넘겼습니다. 

특히 상승에 베팅하는 공격적 투자 비중이 80%를 넘어서는 등 쏠림 현상도 심화됐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쏠림 심화 상황에서 단기 조정이 현실화될 경우, 고배율 구조 특성상 매물이 쏟아지면 손실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습니다.] 

불붙은 레버리지 교육 열풍이 '수익 잔치'로 이어질지, '개미 무덤'으로 마무리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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