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 품은 한화손보 '물리적 결합'에 384억 쏟는다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2.27 16:40
수정2026.02.27 17:38
한화손해보험이 지난해 10월 인수한 캐롯손해보험과 전산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내년 2월 완료를 목표로 한 이번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캐롯손보 편입 이후 이어져 온 통합 절차도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됩니다.
오늘(2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캐롯손보와 이원화해 운영 중인 IT 시스템을 단일 체계로 통합하는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통합 범위는 채널·데이터·관리업무 전반으로, 보험계약 관리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핵심 전산 인프라 통합 작업입니다.
총사업비는 384억원 규모로, 현재 기준 추가 증액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로젝트는 지난달 착수해 내년 2월까지 약 14개월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앞서 한화손보는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통해 IT 시스템 통합 구축 프로젝트 추진을 의결하고, 사업자로 LG CNS 컨소시엄을 선정했습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양사의 디지털 역량을 결집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며 "고객 서비스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해 통합 이후에도 일관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험업계에서는 전산 시스템 통합을 사실상 경영 인프라 통합 작업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험사는 장기 보험계약 데이터와 책임준비금 산출 체계, IFRS17 기반 보험계약마진(CSM) 관리 시스템 등이 전산에 결합돼 있어, 시스템 일원화는 재무·리스크 관리 체계 통합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적용이나 디지털 전환은 데이터 정합성이 전제돼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며 "통계 산출이나 리스크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시스템 통합은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화손보는 2027년 2월을 주요 통합 절차가 마무리되는 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회사 측은 통합 이후에도 조직과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단계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정적 안착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후속 작업이 병행된다는 설명입니다.
전산 통합이 계획대로 완료되면 캐롯손보 편입 이후 이어져 온 경영 인프라 통합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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