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아프간 보복 공습에 파키스탄 "전쟁 시작"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2.27 15:50
수정2026.02.28 09:20

[국경 지역서 경계 근무 중인 아프간 탈레반 보안요원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

지난해 대규모 교전을 치른 뒤 휴전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이 4개월 만에 다시 국경 지역에서 무력 충돌을 했습니다.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은 "전쟁이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파키스탄에서 테러를 저지르는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활동과 배후 등을 놓고 서로 다른 주장을 하면서 몇 년째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AFP·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간 국방부는 전날 밤 6개 주에 걸친 국경 지역에서 파키스탄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아프간 탈레반 정권 대변인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파키스탄군의 반복적 침범에 대응해 파키스탄군 기지와 군사 시설을 대상으로 대규모 공격 작전을 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아프간 군 당국은 동부 낭가르하르주와 쿠나르주 등지에 주둔한 자국군이 파키스탄 초소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아프간의 공격 후 파키스탄도 곧바로 군사적 대응에 나서면서 양국 사이에 무력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파키스탄군은 국경 여러 곳에 있는 탈레반 초소, 본부, 탄약고 등지를 대상으로 화기를 비롯해 포병과 공격용 드론까지 동원해 공중과 지상 공격을 했습니다. 파키스탄군의 맞대응으로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도 3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AP는 전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이번 무력 충돌을 사실상 전쟁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날 카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은 "나토군이 철수한 뒤 아프간의 평화를 바랐지만, 탈레반은 오히려 아프간을 인도의 식민지로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인내심은 바닥났고 이제 우리와 당신들(아프간) 사이에 공개적인 전쟁이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오픈AI '中 챗GPT로 다카이치 음해' …日 "위협"·中 "사실무근"
3·1절 연휴 주말까지 포근…마지막날 곳곳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