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26] KT, 로봇 플랫폼 ‘K RaaS’ 공개…"AI가 판단하고 실행까지"
SBS Biz 엄하은
입력2026.02.27 11:19
수정2026.03.01 08:00
KT가 MWC26에서 로봇과 설비, IT 시스템을 하나의 지능형 생태계로 연결하는 로봇 플랫폼 ‘K RaaS(KT Robot as a Service)’를 공개합니다. 로봇 제어를 넘어서 AI가 환경을 이해하고 최적의 실행을 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K RaaS는 서비스 흐름 단위로 전체 운영을 통합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입니다. 이기종 로봇과 시설, 레거시 시스템을 하나의 구조 안에서 연결해 현장 비즈니스에 바로 적용 가능한 AI 기반 자동화를 구현하도록 설계됐습니다.
K RaaS는 클라우드 기반 구조로 전 세계에 분산된 로봇과 설비를 실시간 모니터링·관리할 수 있습니다. 기존처럼 단일 로봇을 제어하는 수준을 넘어 서비스 전 생명주기를 인지·분석·운영하는 구조입니다.
플랫폼에는 다양한 역할의 에이전트가 탑재됩니다. 'Service Builder Agent'는 별도 개발 과정 없이 고객 환경에 맞는 로봇 융합 서비스를 설계·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는 자연어 인터페이스를 통해 미션 현황 조회와 운영 데이터 분석, 보고서 생성까지 수행합니다. 관리자는 여러 관제 화면을 확인할 필요없이 대화 한 번으로 통합 리포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KT는 초고속 네트워크 인프라와 생성형 AI 모델 ‘SOTA K’,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결합해 반도체 공장, 물류센터, 스마트 빌딩 등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 적용 사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에서는 차세대 로봇 지능 'VLA Agent(Vision-Language-Action)'도 함께 공개됩니다. VLA Agent는 시각 정보와 언어를 통합해 이해하고 이를 실제 행동으로 연결하는 구조입니다. 특정 로봇에 종속되지 않는 범용 설계로, 휴머노이드나 이동형 로봇 등 다양한 형태에 적용 가능합니다.
로봇은 호출어와 시선 인식을 통해 사용자 의도를 파악하고, 부족한 정보가 있을 경우 스스로 되묻습니다. 예를 들어 “자리 안내해줘”라는 요청에는 “몇 분이신가요?”라고 추가 질문을 던지고, 상황에 따라 최적 좌석을 계산해 자율 이동합니다. 이동 과정에서는 라이다(LiDAR)와 깊이 카메라로 주변을 스캔해 장애물을 회피합니다.
카메라 영상이나 음성 데이터는 저장하지 않고 로봇 내에서 분석 후 즉시 폐기하는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처리돼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보안성도 확보했습니다.
MWC26 현장에서는 'Edge R2R(Robot-to-Robot) Agent' 기반의 자율 협업 시연도 진행됩니다.
스마트 자동차 공장 시나리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부품 이상을 감지하면, 다음 단계 작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자동으로 도출합니다. 플랫폼은 창고관리시스템(WMS)을 호출해 가용 라인을 확인하고, 모바일 로봇에 이송 임무를 배정합니다. 로봇 간 직접 협업(R2R)과 에이전트 간 통신(A2A)을 통해 중앙 통제나 사람 개입 없이 작업이 완료됩니다.
KT는 이를 통해 피지컬 AI의 핵심이 개별 로봇의 성능이 아니라, 플랫폼 기반의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 RaaS Order/Delivery Agent'는 모바일 주문부터 로봇 배송까지 전 과정을 자동 수행하는 서비스입니다. 사용자가 채팅으로 메뉴를 주문하면 플랫폼이 적합한 로봇을 배정하고 엘리베이터·보안게이트 등 설비와 연동해 자율 이동을 수행합니다. 고객은 실시간으로 로봇 위치와 주문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 부사장은 "K RaaS는 현장 데이터를 학습하고 이를 서비스 품질 개선에 반영하는 선순환형 구조를 갖췄다"며 "제조·물류·빌딩 등 산업 전반으로 확장해 글로벌 AX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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