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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김범석의 실수다. 이재용·최태원도 사과하는데…"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2.27 10:02
수정2026.02.27 10:04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아시아정책연구소(NBR)가 주최한 '한미 기술·무역 관계의 변화 양상' 주제 세미나에서 나이절 코리 연구원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쿠팡 사태와 관련해 미국에서 한국 정부가 쿠팡을 공정하게 대우하지 않는다는 진단과 함께 김범석 의장이 국회 출석을 무시한 것은 실수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태미 오버비 컨설팅사 DGA그룹 파트너는 현지시간 26일 워싱턴DC에서 아시아정책연구소(NBR)가 주최한 '한미 기술·무역 관계의 변화 양상' 주제 세미나에서 "쿠팡 측에서는 듣고 싶지 않겠지만, 내 개인적 의견으로는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한국) 국회 출석 요구를 무시한 것이 실수였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나 최태원 SK 회장이 국민적 논란이 생겼을 때 국회에 출석해 사과했던 것처럼 "김 의장이 국회에 가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에는 쿠팡이 필요하고, 쿠팡에는 한국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미 상공회의소 아시아 담당 부회장을 지낸 오버비는 "쿠팡 매출의 약 90%가 한국에서 발생하고, 한국 국민 3천300만명이 쿠팡을 이용하고 있으며, 많은 중소기업이 쿠팡을 통해 5천100만명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버비 전 부회장은 "한국 정부가 한 기업에 대해 이렇게 빠르고 전면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며 쿠팡의 고객 데이터 유출 사건 이후 한국 정부의 대응이 이례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금 미국 의회와 행정부, 언론, 미국 국민들은 이제 쿠팡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며 "그 인식은 '한국 정부가 쿠팡을 공정하게 대우하지 않는 것 같다'는 방향으로 형성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버비 전 부회장은 자신이 컨설팅하는 기업 중 한 곳이 쿠팡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작년 실적 발표를 위해 이날 개최한 '콘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말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김 의장이 공식 석상에서 육성으로 사과 입장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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