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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LNG 유통사업 진출…美 VG와 연 150만톤 계약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2.27 09:34
수정2026.02.27 09:49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벤처글로벌 LNG 터미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연합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의 LNG 생산 기업 벤처 글로벌(Venture Global)과 액화천연가스(LNG) 구매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LNG 유통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7일 미 대표 LNG 생산 기업 중 하나인 VG와 연 150만 톤 규모의 LNG를 20년 동안 공급하는 내용의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오는 2030년부터 20년간 연 150만 톤 LNG를 확보해 유럽·아시아 등 글로벌 실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연 150만 톤은 2024년 기준 국내 연간 LNG 소비량 약 3412만 톤의 4.4%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LNG 사업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왔습니다. 2024년 미국 LNG 기업 넥스트디케이드(NextDecade)에 약 180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또 2025년에는 한화에너지·한국남부발전과 글로벌 LNG 공급망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그룹 계열사 역량을 결집한 '글로벌 LNG 밸류체인' 구축의 일환으로도 평가받습니다.

한화오션이 LNG 운반선 건조·해상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 설비(FLNG) 등 해양 인프라 구축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한화에너지는 LNG 발전·운영 역량을 갖췄으며, 한화쉬핑은 LNG 해상 운송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LNG 사업 진출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에너지 안보 역량을 기반으로 방산·조선 사업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무엇보다 에너지 공급망이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은 안정적 LNG 공급망 확보를 핵심 안보 전략으로 채택하는 추세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같은 시장 변화에 발맞춰 LNG 사업을 레버리지로 방산 수출 확대는 물론 장기적 관점에서 고객 국가와의 안보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구상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방산·조선과 에너지 산업은 국가 안보 핵심 요소라는 점에서 연관성이 높다"며 "에너지 생산·유통·활용을 아우르는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안보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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