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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큰손' 투자 영역까지?…세계 최대 노르웨이국부펀드도 앤트로픽 쓴다 外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2.27 04:47
수정2026.02.27 05:45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큰손' 투자 영역까지?...세계최대 노르웨이국부펀드도 앤트로픽 쓴다
▲中 '딥시크 충격' 또 오나...차기 AI 모델 엔비디아·AMD엔 비공개
▲달아오른 AI 대전...구글, '나노바나나2' 출시
▲2천800억 받고 메타 간 AI 연구원, 이번엔 오픈AI로 


▲"전기료 제대로 내라"...트럼프, 빅테크에 '고지서'
▲월가 "관세 환급권 삽니다"...190조원 반환에 베팅

'큰손' 투자 영역까지?...세계최대 노르웨이국부펀드도 앤트로픽 쓴다


최근 인공지능(AI)이 파괴적 혁신을 촉발할 수 있다는 'AI 파괴론' 공포가 시장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세계최대 노르웨이 국부펀드도 이슈의 중심에 있는 앤트로픽의 AI 모델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26일 CNBC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잠재적 투자 대상의 윤리적·평판 위험을 선별하기 위해 앤트로픽의 클로드 AI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밝혔습니다.

이미 지난 2024년 11월  기관의 ESG 리스크 모니터링 팀이 업무에 클로드를 도입해왔고, 이후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ESG 리스크 모니터링의 핵심도구로 자리매김했다 덧붙였습니다.

최근 AI 기업들의 고도화된 도구가 기존 소프트웨어 수요를 잠식할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면서 관련 업종 종목들의 주가가 요동쳤는데, 이 가운데 글로벌 큰손의 투자 영역까지 영향력을 뻗치는 모습이 확인되면서 'AI 파괴론'이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中 '딥시크 충격' 또 오나...차기 AI 모델 엔비디아·AMD엔 비공개

중국 딥시크가 차기 AI 모델의 성능 최적화를 위해 엔비디아 등 미국의 반도체 업체들과는 협력을 하지 않았다고 현지시간 25일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딥시크는 코딩과 엔지니어링 작업에 특화된 차기 AI 모델 'V4'를 조만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딥시크는 V4 공개를 앞두고 엔비디아가 아닌 화웨이 등 중국 내 공급업체에 접근 권한을 제공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일반적으로 AI 개발사는 주요 칩 제조사와 사전 버전을 공유해 신모델이 하드웨어에서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딥시크도 과거에는 엔비디아 기술진과 긴밀히 협력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로이터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당국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중국으로 밀반입된 엔비디아의 고성능칩을 이용해 차기 AI 모델을 개발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의 수출 통제 위반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시장에서는 딥시크가 대외적으로 화웨이와 협업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중국 정부의 미국 배척 전략과 관련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엔비디아와 AMD는 논평을 거부했으며 딥시크와 화웨이는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달아오른 AI 대전...구글, '나노바나나2' 출시

구글의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편집 도구 '나노바나나'의 새 버전이 나왔습니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선보인 '나노바나나 프로'의 고품질 추론 능력에 빠른 생성 속도를 결합한 차세대 도구 '나노바나나2'(제미나이 3.1 플래시 이미지)를 출시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유료 기능인 '프로'급의 고품질 이미지를 이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무료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미지 내 텍스트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고 현지화하는 기능을 지원하며, 실시간 웹 검색이나 제미나이가 가진 세계 지식과 연동해 최신 정보와 이미지를 바탕으로 시각 자료를 정확하게 묘사할 수 있습니다. 인포그래픽이나 데이터 시각화 자료를 만들 때 특히 유용합니다.

단일 작업에서 등장인물 최대 5명과 사물 요소 최대 14개가 일관되게 유지돼 책에 들어가는 삽화나 만화 등을 제작할 때 외형이 뒤바뀌는 것을 막아줍니다.

초고화질인 4K 해상도부터 빠른 반복 작업에 효율적인 512픽셀 저화질 해상도까지 지원하며, 4:1이나 1:8과 같은 화면비율을 지원해 이용자의 창작 자유도를 높였습니다.

전문가들을 위해 모델의 사고 수준을 조절하는 기능도 도입했다. 복잡한 작업을 할 때 모델이 충분한 추론 작업을 거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나노바나나2는 이날부터 구글 제미나이 앱을 비롯한 구글 제품에 기본 모델로 적용됩니다.

지난해 8월 처음 공개된 나노바나나는 불과 나흘 만에 1천300만 명의 신규 이용자를 제미나이 앱으로 끌어들였고, 10월 중순까지 50억 건 이상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등 폭발적인 흥행 기록을 세웠습니다.

2천800억 받고 메타 간 AI 연구원, 이번엔 오픈AI로 

불과 7개월 전 애플에서 메타로 이직한 인공지능(AI) 연구원이 이번에는 오픈AI로 자리를 옮겼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현지시간 25일, 오픈AI가 최근 메타의 인공지능 리더 루오밍 팡을 영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팡은 메타의 차세대 AI 모델을 개발하는 슈퍼인텔리전스 랩에서 AI 인프라를 총괄했습니다.

오픈AI로부터 수개월간 집요하게 영입 제안을 받은 끝에 지난주 메타를 떠났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팡은 지난해 메타에 합류해 수년에 걸쳐 2억 달러(약 2,856억 원)가 넘는 보상 패키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메타에 몸담기 전에는 애플의 AI 모델 책임자로 일했습니다.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기기에서 직접 작동할 수 있는 AI 모델을 설계해 개인정보 보호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전기료 제대로 내라"...트럼프, 빅테크에 '고지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빅테크를 한자리에 모은 뒤 전기료 부담 서약을 받기로 했습니다.

현지 시간 2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마존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xAI, 오라클, 오픈AI 등 미국 빅테크 경영진은 다음 달 4일 백악관에서 전력 비용 부담 서약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이 서약에는 각 기업이 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지을 때마다 자체 전력공급 시설을 건설하거나 임대, 구매한다는 내용이 담길 전망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해당 서약에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공개적인 약속인 만큼 각 기업은 책임감을 갖게 되며, 일반 국민은 전기료 상승에 대한 불안을 덜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국정연설에서도 직접 "주요 IT 기업에 자체 전력 수요를 채워야 할 의무가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그들이 자체 발전소를 짓는다면 그 누구의 전기료도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월가 "관세 환급권 삽니다"...190조원 반환에 베팅

미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조치가 위법하다고 판단하면서 월가가 ‘관세 환급 청구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이미 걷힌 1330억 달러(약 190조원) 가량의 관세가 향후 반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매입에 나선 겁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대법원 판결 이후 관세 환급 청구권은 액면가 대비 약 40%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판결 전 약 20% 수준과 비교해 가격이 급등한 것입니다.

관세 환급 청구권 거래는 클레임 트레이딩(청구권 거래)의 일종입니다. 세금 환급권, 파산 기업 채권 등 각종 권리를 할인 매입해 향후 회수 차익을 노리는 구조입니다. 과거 헤지펀드들이 파산한 가상자산 기업 FTX나 리먼브러더스 관련 청구권을 사들여 큰 수익을 올린 사례와 유사합니다.

관세 환급 청구권 역시 환급 여부와 소요 기간의 불확실성을 가격에 반영해 거래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실제로 환급을 받을 수 있을지, 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을 월가는 투자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법원은 판결에서 정부가 지난 10개월간 징수한 1330억 달러 규모의 관세에 대해 환급 의무가 있는지 여부는 판단하지 않고 환급과 관련한 구체적 판단은 하급법원에 맡겼습니다. 그럼에도 판결 이후 청구권 가격이 급등한 것은 수년 걸리더라도 환급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투자들이 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청구권을 매입한 투자자 중에는 자산 운용 규모(AUM)이 300억 달러(42조 8000억원)가 넘는 킹스트리트캐피털매니지먼트와 앵커리지캐피털어드바이저스도 포함됐습니다. 제프리스, 오펜하이머, 스티펠 등 월가 투자은행들도 수수료를 받고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주선하고 있습니다.

금융자문사 애셋인핸스먼트솔루션의 닐 세이든 매니징디렉터는 “지금 40%나 45%에 팔 것인지, 시장 상황이 변해 조금 더 오르길 기다릴 것인지, 아니면 장기적으로 100%를 기대하며 보유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습니다.

비용과 시간을 감당할 여력이 있는 기업들은 국제무역법원에 직접 환급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WSJ은 현재까지 최소 1800곳의 기업이 관세 환급 소송을 제기했으며, 참여 기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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