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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수색 중 딸 가방에 돈다발…김치통 안에 현금뭉치 탈탈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2.26 14:46
수정2026.02.26 15:30

[앵커] 

국세청 특수조직이 4개월간 고액 체납자들을 추적해 집안까지 수색했습니다. 



이들은 지능적·변칙적 수법으로 강제징수를 회피했고, 세금은 납부하지 않은 채 빈번한 해외여행 등 호화생활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국세청이 재산을 은닉한 상습체납자 A 씨 자택을 진입하려 하자, 가족까지 가세해 강하게 막아섭니다. 



A 씨 딸은 출근을 이유로 가방을 메고 나왔고 제지하는 과정에서 딸이 가방을 던졌는데, 가방엔 현금다발 1억 원이 담겨있습니다. 

법인대표 체납자 B 씨는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아닌 부유층 집중지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거주지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화장실 세면대 밑에서 발견된 김치통. 5만 원권 현금뭉치가 가득 담겨있습니다. 

이들은 세금은 납부하지 않은 채 빈번한 해외여행 등 호화생활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박해영 /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 납부능력이 있음에도 세금 납부는 회피한 고액체납자 124명에 대해 현장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수색 결과 현금 13억 원, 금두꺼비, 명품시계 등 68억 원, 총 81억 원 상당을 압류했습니다. 

고액 체납자들은 단속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거나 문을 열지 않고 대치하는 등 수색을 방해했고 옷장, 화장대 수납, 아파트 베란다 등 공간 곳곳에 분산해 현금다발을 숨겨놨습니다. 

고가 물품을 압류한 사례도 있습니다. 

드레스룸에서 비닐봉지에 보관한 고가시계, 명품가방, 금 151돈 등 재산이 발견되는가 하면 시가 1억 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 등 명품시계 13점, 에르메스 등 명품가방 7점 등도 발견돼 압류 조치했습니다. 

국세청은 지난해 11월 고액체납자 추적 특별 기동반이 출범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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