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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상여금 양극화에 소득분배 지표 악화

SBS Biz 정윤형
입력2026.02.26 14:45
수정2026.02.26 15:16

[앵커] 

지난해 4분기 소득과 소비가 모두 늘었지만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득 격차는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분배를 보여주는 지표가 4년 만에 가장 악화됐는데요. 

정윤형 기자, 지난해 4분기 소득과 소비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국가데이터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42만 2천 원으로 1년 전보다 4% 증가했습니다. 



임금근로자 증가와 임금 상승으로 근로소득이 3.9% 늘었고요. 

사업소득과 이전소득도 모두 증가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을 반영한 실질소득도 1.6% 늘었습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300만 8천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고 소비자 물가 상승을 반영한 실질소비지출도 1.2% 늘어 4분기 만에 증가 전환했습니다. 

다만 연간으로 보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1.7% 증가한 293만 9천 원이었지만 실질소비지출은 0.4% 감소했는데요. 

연간 실질소비지출이 감소한 것은 5년 만입니다. 

교육과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오락·문화 등에서 지출이 줄어든 영향입니다. 

[앵커] 

소득분배는 더 악화됐다고요? 

[기자] 

소득 5분위별로 보면 모든 가구에서 소득이 증가했지만 특히 소득 상위 20%인 5분위가 가장 많이 늘었는데요. 

대기업 위주로 지급한 10월 추석 상여금 영향에 5분위의 근로소득이 8% 넘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해 4분기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천187만 7천 원으로 6.1% 늘어난 반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는 126만 9천 원으로 4.6% 증가했고요. 

2분위와 3분위의 소득 증가율은 1%대에 그쳤습니다. 

소득분배를 보여주는 지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지난해 4분기 5.59배로 1년 전보다 0.31배 포인트 상승해 4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배율이 커질수록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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