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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이 대장암 검사 들여다보니…양성률 16% 감소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2.26 11:17
수정2026.02.26 12:00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대장암 검진 기관의 분변잠혈검사 평균 양성판정률를 분석한 결과 편차가 컸던 일부 기관의 양성률이 감소하면서 불필요한 내시경 검사 비용이 6억7천만원 가까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근거중심의 건강검진 질 관리를 위해 2024년 검진기관에서 실시된 대장암검진의 분변잠혈검사 양성편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양성판정률은 30%지만 최대 48.5%인 기관도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매년 대장암검진을 위해 650만명이 분변잠혈검사를 받고 그 중 27만명 정도가 양성판정을 받아 대장내시경 검사 대상자로 선정되고 있습니다. 

분변잠혈검사는 정성법과 정량법으로 나뉩니다. 2024년 대장암검진의 경우 검사방법에 따라 양성판정률이 정성법 6.7%, 정량법 3.4%로 3.3%p 차이가 났습니다.

양성판정률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지만 양성판정자에게 실시하는 대장내시경 비율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4년 대장내시경 실시기관의 양성판정률은 정량법에선 차이가 없지만, 정성법에서는 내시경 보유기관(6.9%)이 분변검사(4.6%)만 실시한 기관 대비 2.3%p 높게 판정했습니다.



건보공단은 검진기관 5천15곳의 2024년 분변잠혈검사 양성판정률을 비교하고 상위 100곳을 대상으로 방문(서면)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양성판정률이 높은 원인을 파악하고 조사 후 양성판정률 변화를 분석했습니다. 

대상기관 93곳의 평균 양성판정률은 2024년 30%에서 조사 이후 4개월간 14.1%로 15.9%p 감소했습니다. 양성판정률을 적용한 감소인원은 5천137명으로 내시경 검사비 절감액은 6억6천500만원으로 산출됐습니다.

특히 양성판정률이 48.5%로 가장 높았던 A병원의 경우 건보공단 조사 이후 2.8%로 무려 45.7%p나 줄었습니다. 

대상기관의 분변잠혈검사에 대한 현황조사 결과, 양성률이 높은 원인으로 고령자 및 치질환자 여부, 진단키트 문제 등을 꼽았으며, 정성법을 사용하는 A사 진단키트의 경우 민감도가 높은 특징이 있었습니다.

건보공단이 대장암검진 분변잠혈검사방법에 대한 진단검사의학재단 및 한국검체 검사전문수탁기관협회에 자문을 한 결과 "국내·외 연구결과에서 정량법이 정성법보다 위양성률이 낮으며, 검사 참여율, 양성 예측도, 사망 위험 등 대부분 정량법이 우수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대장암검진 과정에서 위양성률을 낮추고 불필요한 추가검사를 최소화하는 것은 수검자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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