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원 '금리 유지' 전원 일치…6개월 뒤도 '유지' 무게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2.26 11:17
수정2026.02.26 11:46
[금통위원의 6개월 후 조건부 기준금리 전망.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 수준에서 유지하고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서는 금융통화위원 7명 모두 찬성했습니다.
오늘(26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 같은 기준금리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한은은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한은은 "세계 경제는 미국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AI 관련 투자 확대와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등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물가경로는 국가별로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전반적인 위험회피심리가 다소 강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장기 국채금리가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미국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 등에 영향받으며 상승하다가 하락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달러화는 엔화 강세, 미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무효판결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주가는 기업실적 개선을 반영하여 대체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으나 AI 과잉투자 및 기존 산업 대체 우려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됐습니다.
한은은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및 통상환경 변화, AI 투자 및 지정학적 위험의 전개 상황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은 지난 11월 전망치(1.8%)를 상회하는 2.0%로 높여잡았습니다.
국내 경제에 대해 "소비 회복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개선세를 지속고용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며 "앞으로 국내경제는 건설투자 부진이 이어지겠으나 소비 회복세가 지속되고 수출 및 설비투자 증가세도 반도체 경기 호조 및 양호한 세계경제 성장세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더해 한은은 "금융·외환시장에서는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짚었습니다.
환율은 거주자 해외증권투자와 외국인 주식매도 등 수급부담과 엔화 등 주변국 통화 움직임에 영향받으며 등락하다가 최근 상당폭 하락했습니다. 주가는 주요 업종 실적호조 전망과 자본시장 제도개선 기대 등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는데, 글로벌 증시 움직임에 영향받아 변동성은 확대됐습니다.
아울러 한은은 "국고채금리는 금리인하 기대 약화와 머니무브 등에 따른 수급부담으로 상당폭 상승하였다가 일부 되돌려졌다"며 "가계대출은 정부의 거시건전성정책 강화 기조 지속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으며, 수도권 주택가격은 정부 대책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둔화되었지만,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은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통화정책은 성장세 회복을 지원해 나가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금통위원이 제시한 6개월 후 금리전망 점도표에선 현 수준의 기준금리인 연 2.50%에 16개가 몰렸습니다. 0.25%p 인상 1개, 0.25%p 인하 1개로 나타났습니다.
금통위원이 한국은행의 경제전망을 기초로 각자의 전망을 반영하여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되고 금융안정을 유지하는 데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기준금리 수준을 의미합니다. 각 금통위원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기준금리 전망의 확률분포를 반영하여 3개의 점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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