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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속정 승선자 넷, 쿠바 해상서 교전 끝 사망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2.26 09:47
수정2026.02.26 09:49

[25일(현지시간) 아바나에 정박한 쿠바 해안경비대 선박 (아바나 AFP=연합뉴스)]

현지시간 25일 카리브해 섬나라 쿠바 영해에서 미국에 등록된 고속정의 승선자들이 쿠바 해안경비대와 총격전을 벌였다가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쿠바 내무부는 25일 성명을 내 "오늘 오전 불법 고속정(lancha rapida·스피드보트) 1척이 우리 영해에 침범했다"라며 "고속정에 탑승하고 있던 사람들이 신원 확인을 위해 수상정을 타고 접근한 5명의 국경수비대원을 향해 발포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쿠바 국경수비대는 이에 맞대응했으며, 교전 끝에 '외국 측'에서 4명의 공격자가 사살됐다고 쿠바 내무부는 덧붙였습니다. 

쿠바 내무부는 해당 고속정에 대해 '미국 플로리다주(州) 등록번호 FL7726SH 선박'이라고 적시했습니다. 고속정에 타고 있던 사람들의 국적이나 신분 등은 공개되지 않았습니ㅏㄷ. 

이번 유혈 사태는 외교적 파장이 클 수 있다는 점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사태' 이후 카리브해 일대에 긴장감을 다시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우발적 사고일 가능성도 있으나, 경우에 따라 과도한 무력 사용이라는 미국 측 주장과 더불어 이에 따른 후속 조처가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리브공동체(카리콤·CARICOM) 정상회의 참석차 세인트키츠네비스를 찾았던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런 교전은 매우 이례적이며, 미국 정부 요원이 관여한 사건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쿠바 측 발표에 근거해 판단하지 않을 것이며, 정보를 독립적으로 검증해 자체적으로 결론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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