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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엔비디아, 호실적 전망에 기술주 전반 투심 회복

SBS Biz 최주연
입력2026.02.26 06:44
수정2026.02.26 07:12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AI 공포가 정점을 지났다는 기대가 오늘(26일)도 이어지면서 시장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는데요.

예상대로 엔비디아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AI에 대한 센티먼트가 이를 기점으로 다시 살아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가 0.63%, S&P 500 지수가 0.81% 올랐고요.

나스닥 지수가 1% 넘게 뛰었습니다.

오늘도 빅테크 기업들의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그중에서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2% 넘게 올랐는데요.

조금 전 엔비디아는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우선 엔비디아의 매출은 681억 3천만 달러로 이번에도 시장 전망치보다 약 20억 달러 높은 성적표를 내놨고요.

주당 순이익 역시 전망치를 상회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체 수치를 뒷받침했는데요.

이는 623억 달러로 나와 전망치였던 602억 달러보다 잘나왔습니다.

또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좋았고요.

관전 포인트였던 다음분기 매출 총이익률 전망치도 74.9%로 안정적으로 나오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이 마진을 축소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잠재웠습니다.

이같은 어닝 서프라이즈에 오랜만에 엔비디아는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하고 있는데요.

3%가량 뛰고 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브로드컴은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기대감 속에 덩달아 2% 넘게 뛰었고요.

메타는 2.25% 올랐는데요.

메타가 AMD와의 초대형 계약을 통해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부각된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밖에 테슬라는 오늘 1.94% 올랐고요.

한동안 강세를 보였던 월마트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0.77% 빠졌습니다.

시장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5일)밤에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도 주목했는데요.

새로운 내용은 크게 나오지 않으면서 증시는 별다른 영향을 받진 않았습니다.

몇 가지 정리해 보면 우선 관세에 대해서는 대법원의 위헌 판결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무효화된 기존 관세를 대체할 향후 관세는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고 밝혀 관세 정책을 더 세게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외적인 이슈 전반에 대해선 크게 언급하진 않았는데요.

다만 이란에 대해선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지만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그밖에는 원유 시추 확대를 의미하는, 이른바 '드릴 베이비 드릴' 정책과 약가 인하 정책, 전기료 인상 억제를 위해 빅테크 기업이 자체적으로 전력 수요를 부담하도록 하는 방안 등에 대해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국정연설에서 별다른 이슈가 나오지 않으면서 시장의 이목은 엔비디아 실적과 함께 인공지능의 미래에 쏠렸는데요.

오늘도 AI가 기존 산업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한 반박이 많이 나왔습니다.

시타델 증권은 AI는 일자리를 대체하기보다는 노동력을 보완할 가능성이 더 높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등장을 예로 들었고요.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에서는 정치 지도자들은 AI로 인해 일자리를 잃는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노동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채금리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일부 국가에 대해선 관세가 15%, 또는 그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밝히는 등 관세 불확실성이 재조명되면서 상승했습니다.

또 일본 정부가 신임 일본은행 위원들로 비둘기파로 꼽히는 인물을 지명했다는 소식에 일본 국채금리가 상승한 것도 영향을 끼쳤는데요.

10년물 금리가 0.012%p, 2년물 금리가 0.01%p 올라갔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의 지정학적 갈등에도, 밤사이 오펙플러스가 4월 원유 생산량을 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제한됐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0.11%, 0.52% 상승했습니다.

최근 6만 3천 달러 밑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다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반등했습니다.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6만 9천달러를 회복했고요.

업비트에서는 9천9백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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