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청년고용 절벽인데…인천공항·공영홈쇼핑 등 3%도 안 뽑아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2.25 14:48
수정2026.02.25 15:14

[앵커] 

청년들의 취업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년 고용에 앞장서야 할 정부 기관들 마저 이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 71곳은 한 해 청년 채용규모가 3%도 안 됐습니다. 

이정민 기자, 기관들 청년 고용 실태가 공개됐죠? 

[기자]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460여 개 기관 가운데 15% 넘는 71곳이 청년 고용의무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영홈쇼핑,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비롯해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의 청년 채용이 3%에도 못 미쳤는데요. 

특히 공영홈쇼핑은 단 한 명의 청년도 뽑지 않았고 법률구조공단은 7년 연속, 그랜드코리아레저는 6년 연속 기준에 미달했습니다. 

다만 기관 전체적으로 보면 청년 신규 채용은 2만 5천여 명으로 전년보다는 고용률이 1.3%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청년이 양질의 일자리를 갖도록 공공기관부터 나서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단 지적이 나오는데요.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공공기관의 청년고용의무 이행을 면밀히 점검하고 고용 확대를 유도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기관들은 청년을 일정규모 채용해야 할 의무가 있죠? 

[기자] 

'청년고용촉진 특별법'에 따라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은 매년 만 15∼34세 청년을 정원의 3% 이상 신규 채용해야 합니다. 

노동부는 해당 기관들이 결원 부족, 사업 축소나 경영효율화에 따른 신규 채용 여력 부족 등을 이유로 의무를 이행하지 못했다며 경영평가에서 공공기관 청년고용의무 이행 평가비중 상향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년 고용 한파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 고용률은 43.6%로,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정민다른기사
씨젠,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매출 14.5% 증가
면역항암제 '임핀지', 담도암 건보 적용…치료비 20분의 1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