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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에 기름 부었다…"34만전자, 170만닉스" 전망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2.25 14:02
수정2026.02.25 14:22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맥쿼리증권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하며 메모리 업황에 대해 강한 긍정 전망을 내놨습니다.

맥쿼리증권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34만 원, SK하이닉스를 170만 원으로 각각 상향하고 “메모리 공급 부족이 더 심화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의 중립적 시각에서 벗어나 공급 부족 심화에 따른 강한 낙관론으로 선회했다는 설명입니다.

보고서는 인공지능(AI)이 ‘추론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핵심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대규모 AI 서비스 확산으로 메모리 반도체가 시스템 병목 지점으로 부상하면서 D램과 낸드 가격이 올해까지 유례없는 급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올해 1분기 기준 D램과 낸드 계약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0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공급 측면에서는 신규 팹 증설에 긴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이 확대되면서 범용 메모리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수요 급증과 제한적 공급이 맞물리며 업황 개선 속도가 가팔라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맥쿼리는 삼성전자가 평택 P4·P5 라인을 통해 업사이클의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또한 연말 약 100조 원 규모의 특별 배당 가능성도 주요 상승 동력으로 제시했습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HBM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며 실적 레버리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실적 추정치도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은 기존 대비 각각 73%, 82% 상향됐으며, SK하이닉스 역시 각각 58%, 77% 상향 조정됐습니다.

급격한 이익 증가 전망에 따라 주가수익비율(PER)도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맥쿼리는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PER을 5.8배, 내년을 3.7배로 전망했으며, SK하이닉스는 올해 3.6배, 내년 2.2배로 각각 제시했습니다.

맥쿼리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폭발적 상승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을 수년 내 수배 이상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의 낮은 PER은 강력한 상승 여력을 시사하는 지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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