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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피 코스피, AI 확률모델 돌려보니 3개월 상승 확률 78%"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2.25 11:48
수정2026.02.25 11:51

[6000선 뚫은 코스피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오늘(25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6,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이 여전히 확장 국면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인공지능(AI) 확률 모델에 따르면 향후 3개월간 상승 확률은 78%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신한투자증권 이정빈 연구위원은 이날 발표한 ‘한국 증시 더 갈까?’ 보고서에서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추세 종료가 아니라 확장 국면의 연장선에 위치해 있다”며 “AI 확률 모델을 토대로 볼 때 추가적인 추세 상승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현 시장의 핵심 질문을 ‘추세에 편승해 비중을 확대할 것인가, 아니면 줄일 것인가’로 제시하며 “핵심은 이익의 방향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국내 증시를 이끄는 반도체의 영업이익과 마진은 실제 수치로 확인되고 있으며 전례 없는 수준”이라며 “반도체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여전히 상향 기조이고, 한국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조선·방산·전력기기 등 수주 산업의 매출 확대도 지속되고 있어 이번 사이클은 멀티플 확장이 아니라 이익이 주도하는 장세”라고 진단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의 이익 상승률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한국은 자기자본이익률(ROE) 16%, 주가순자산비율(PBR) 1.7배로 산업 구조가 유사한 대만(ROE 18%, PBR 3.5배)보다 가격 매력이 존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시장 전환 시점과 관련해 “‘얼마나 많이 올랐는가’보다 ‘얼마나 오래 상승세가 지속됐는지’, 그리고 ‘현재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AI 확률 모델 기준으로 한국 증시는 확장 중반 국면에 있으며, 상승 확률은 78.3%로 ‘유지 우위’ 구간에 해당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은 10.1배로 역사적 최고치(14.6배) 대비 낮은 수준이며, 이익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과도하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코스피가 이익 사이클을 주도하고 있지만, 코스닥 역시 동행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그는 “코스닥 시장은 수급과 정책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수급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리스크 요인도 제시했습니다. 대표적인 위험 요소로는 코스피 모멘텀 둔화, 외국인 수급 반전, 한국 증시 레짐의 하방 확률 증가 등을 꼽았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국면 전환 확률이 임계치를 벗어날 경우 저변동성이나 퀄리티 전략으로의 로테이션을 고려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는 임계치와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투자 전략과 관련해서는 “코스피에서는 대형주 중심 전략이 일관되게 우수했다”며 “반도체, 정보기술(IT) 소재·부품·장비, 조선·방산·전력기기 등 산업재를 적극적으로 편입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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