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포스코그룹과 리튬 2만5000톤 장기구매 계약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2.25 09:52
수정2026.02.25 10:39
[SK온과 포스코그룹이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SK온 그린캠퍼스에서 리튬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종진 SK온 전략구매실장과 이재영 포스코홀딩스 에너지소재사업실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온 제공=연합뉴스)]
SK온이 포스코그룹과 리튬 장기 구매 계약을 맺고 글로벌 원소재 공급망 강화에 나섰습니다.
유럽과 북미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 대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와 재활용 협력까지 협업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입니다ㅣ.
SK온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SK온 그린캠퍼스에서 포스코그룹과 리튬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체결식에는 박종진 SK온 전략구매실장과 이재영 포스코홀딩스 에너지소재사업관리실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온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포스코그룹의 아르헨티나 리튬 생산법인인 포스코아르헨티나로부터 최대 2만5000톤의 리튬을 공급받게 됩니다.
이는 전기차 약 4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해당 리튬은 아르헨티나 살타주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생산됩니다.
SK온은 이를 유럽과 북미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ESS 적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리튬은 리튬이온배터리의 4대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인 양극재의 필수 소재입니다.
업계에서는 전체 배터리 원가에서 양극재가 차지하는 비중을 약 40%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리튬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K온 관계자는 "글로벌 리튬 가공 시장은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변수에 따라 수급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원소재 가격과 수급 상황이 배터리 가격 경쟁력에 직결되는 구조인 만큼 포스코와 리튬 장기계약을 맺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K온은 또 이날 계약식에서 포스코그룹의 아르헨티나산 리튬을 SK온 ESS 제품에 활용하는 방안과 ESS 시장 공동 대응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자회사 포스코HY클린메탈을 통한 폐배터리 재활용 협력도 검토했습니다.
박종진 SK온 전략구매실장은 "이번 계약은 공급망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중장기 원소재 수급 안정성과 조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기차를 넘어 ESS까지 원소재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재영 포스코홀딩스 에너지소재사업관리실장은 "이번 계약으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미래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며 "SK온과 다방면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함께 개척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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