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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우간다에 선진 혈액 시스템 구축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2.25 09:19
수정2026.02.25 09:22

[현지 조사단과 우간다 보건당국 담당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 대한적십자사)]

대한적십자사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공적개발원조 국별협력사업을 통해 우간다 부소가 지역에 혈액원을 설립하고 2030년까지 통합적 혈액수혈체계를 구축한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부소가 지역은 우간다 제2의 인구 밀집 지역이지만 혈액원 등 혈액 관리 시설이 없어 수도 캄팔라로부터 혈액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우간다 혈액관리청(UBTS)에 따르면 지역사회 헌혈 참여율이 0.73% 불과해 만성적인 혈액 부족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장비와 인력 부족 탓에 수혈도 쉽지 않아 부소가 지역의 5세 미만 아동 사망률과 모성사망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현대아산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한국국제협력단 국별협력사업 '우간다 부소가지역 혈액수혈체계 강화사업'에 참여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혈액원 설립 ▲전문인력 양성 ▲헌혈 촉진활동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부소가 지역 내 자립적 혈액 관리가 가능한 혈액원을 짓고, 혈액 검사·제제·보관·공급에 필요한 장비와 기자재를 제공합니다.

현지 직원과 의료진에 대한 교육을 추진하는 한편, 임상 수혈 표준 운영 절차(SOP)를 개선합니다.

헌혈에 대한 주술적 악용 우려 등 지역사회 내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헌혈 인식 개선 캠페인을 병행하여 지역 주민의 자발적 헌혈 참여를 확대합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사업 수행에 앞서 지난 21일 현지 조사단을 파견했습니다. 조사단은 우간다 보건당국과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혈액 수요·공급 현황, 임상 수혈 역량, 장비·인프라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세부 실행계획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지역 내 혈액의 안정적 확보와 체계적인 수혈 시스템 정착을 위해 단계별 지원을 추진한다”며 “특히 여성과 아동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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