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앤트로픽 쇼크 진화…소프트웨어株 반등 外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2.25 05:02
수정2026.02.25 05:43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경제 이슈
▲앤트로픽 쇼크 진화...소프트웨어株 반등
▲마이크로소프트, 스페이스X와 맞손...스타링크 협업
▲애플 다시 미국으로...안방서 맥미니 만든다
▲"AI 붐 더 위험한 단계 진입"...세계 최대 헤지펀드의 경고
▲'AI 포비아'에...실물자산에 돈 몰린다
▲"관세 돌려줘"...페덱스, 美 정부 상대 첫 소송
앤트로픽 쇼크 진화...소프트웨어株 반등
'인공지능(AI) 포비아'에 갇혀 추락하던 소프트웨어 회사들의 주가가 현지시간 24일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최근 연거푸 새 AI 도구들을 내놓으며 시장을 출렁이게 한 앤트로픽이 이들 기업과 폭넓은 파트너십을 발표하면서 바닥없이 내려가던 주가는 일단 브레이크가 걸렸습니다.
CNBC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이날 기업용 에이전트 행사를 열고 여러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공개했습니다. 이로 인해 AI로 소프트웨어 시장이 밀려날 수 있다는 일부 우려가 일단은 가라앉았습니다.
이날 행사의 메인 이벤트였던 기업용 협업 도구 클로드 코워크의 발전 방향이 공개 됐는데, 세일즈포스의 슬랙과 인튜이트, 도큐사인, 팩트셋, 리갈줌, 그리고 구글의 지메일과 연동되는 새 기능들이 추가됐습니다.
사측은 "기본 상태의 클로드는 범용 AI이지만, 기업의 도구·맥락·지식을 연결하면 조직의 업무를 깊이 이해하는 전문 AI로 확장된다"며 "개인이 팀에 맞먹는 생산성을 발휘하는 미래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에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세일스포스와 도큐사인, 리갈줌의 주가는 같은 날 장중 4% 오름세를 보였고, 톰슨로이터와 팩트셋의 주가도 각각 10%, 5% 넘는 오름세 보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페이스X와 맞손...스타링크 협업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협력을 발표했다고 CNBC가 현지시간 24일 보도했습니다.
이번 협력을 통해 MS는 저궤도 위성연결을 커뮤니티 기반 모델과 지역 생태계 파트너십에 결합하고 있다 밝히면서 케냐에 450개의 커뮤니티 허브를 연결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연했습니다.
CNBC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스페이스X에 대한 수요를 더욱 키울 수 있다 짚었습니다.
양측은 MS가 주요 주주로 있는 오픈AI를 사이에 두고 공방을 주고 받던 것과는 별개로 이번 위성인터넷 사업부터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의 그록까지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애플 다시 미국으로...안방서 맥미니 만든다
애플이 ‘맥미니’ 데스크톱 컴퓨터의 일부 생산 시설을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각 23일 보도했습니다.
애플은 생산 협력업체인 타이완 폭스콘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인공지능(AI) 서버 공장을 구축해 운영 중이며, 해당 사업장을 확대해 맥미니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애플과 폭스콘은 올해 내로 휴스턴 공장 부지 내의 대형 창고를 개조해 18,580㎡ 크기의 공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WSJ은 전했습니다.
이는 축구장 2.6개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이번 결정은 애플이 지난해 8월 미국 제조업 분야에 향후 4년 동안 6천억달러(약 866조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뒤 나온 후속 조처입니다.
애플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고급 맥프로 데스크톱을 생산하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애플의 사비 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맥미니가 맥프로보다 더 인기가 많은 만큼, 일단 맥미니의 생산 이전이 더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대다수의 제품을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생산합니다.
애플은 아직 핵심 상품인 아이폰의 생산 라인을 미국으로 옮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I 붐 더 위험한 단계 진입"...세계 최대 헤지펀드의 경고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그렉 젠슨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공지능(AI) 붐이 “더 위험한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젠슨 CIO는 고객에게 보낸 서한에서 “컴퓨팅 수요는 계속 공급을 크게 앞지르면서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이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더 빠른 속도로 투자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같이 판단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각 23일 보도했습니다.
브리지워터는 알파벳·아마존·메타플랫폼·마이크로소프트 등 4개사가 올해 AI 관련 인프라 확대를 위해 총 6,50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4,100억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수준입니다.
젠슨 CIO는 투자 규모 자체가 만일 뭔가가 잘못될 경우 상당한 주가 하방 위험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잠재적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앞두고 추진 중인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하려면 중요한 제품 혁신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젠슨 CIO는 이와 함께 앤트로픽과 오픈AI의 제품이 소프트웨어 기업과 데이터 제공업체 등 다른 산업에도 상당한 위험을 노출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AI 선도 기업들이 소프트웨어와 같은 다른 산업에 실존적 위험을 만들지 않고서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AI 포비아'에...실물자산에 돈 몰린다
'인공지능(AI) 포비아'에 따른 시장 혼란 우려가 커진 가운데 에너지와 인프라 같은 실물자산으로 머니무브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025년 초 이후 유형 생산 자산을 보유한 자본 집약적 기업 주가가 자본 경량 기업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이 AI로 인한 시장 혼란을 피해 안전한 투자처를 찾으면서 유형의 생산 자산을 보유한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짚으면서, 유형 자산에서 경제적 가치가 창출되는 자본 집약적 주식 포트폴리오는 2025년 초 이후 인적 자본이나 디지털 자본에 의존하는 자본 저비용 주식 포트폴리오보다 약 35%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이른바 'HALO 효과'로 설명했는데, 유틸리티, 기초 자원, 에너지처럼 자산이 많고 기술적 진부화 위험이 낮은 업종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실질 수익률 상승과 재정 지출 확대, 제조업 생산 증가를 촉진하는 지정학적 요인이 자본 집약 산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동시에 자본 집약 기업의 주당순이익 성장률과 자기자본이익률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자본 비집약 기업보다 높아지면서 수익 추세가 구조적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모건스탠리 전략가들 역시 2025년 말 유럽 장기 투자 펀드들이 인공지능으로 인한 산업 파괴 위험에 노출된 종목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업종 로테이션을 넘어 시장의 위험 인식 체계가 바뀌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만 자본 집약 산업 선호가 곧바로 구조적 승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규모 설비투자는 고정비 부담을 동반하며, 금리 방향성과 경기 사이클에 민감합니다. 또한 AI 기술 상용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경우, 디지털·소프트웨어 기업의 생산성 개선이 다시 프리미엄을 회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관세 돌려줘"...페덱스, 美 정부 상대 첫 소송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위법이라고 판단한 이후 물류 대기업 중에선 처음으로 페덱스가 미국 정부를 상대로 관세 환급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로이터통신과 CNBC 등은 페덱스가 이날 미국 뉴욕 국제무역법원에 미국 정부를 상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에 대해 자사가 지불한 금액의 전액 환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페덱스는 11쪽 분량의 소장에서 관세를 징수하는 미 세관국경보호국(CBP)과 로드니 스콧 CBP 청장, 미국 정부를 피고로 적시하며 “미국에 납부한 IEEPA 관세에 대한 전액 환급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소장에는 지난해부터 무역 상대국들에 부과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 인해 페덱스가 얼마의 금액을 납부했는지는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펜실베이니아대의 ‘펜-와튼 예산 모델’(PWBW)의 경제학자들을 인용해 지난 20일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로 인한 환급 요구액이 1천750억 달러(약 254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상호관세 위법 판결이 있기 전에도 1천 곳에 달하는 기업들이 대법원의 위법 판결을 예상하고 관세 환급 소송에 나선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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