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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테네시 제련소, 美 정부 ‘인허가 패스트트랙’ 첫 사례 가능성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2.24 14:14
수정2026.02.24 14:38


미국 연방정부가 대규모 인프라 건설에 대한 인허가 절차를 대폭 줄이기로 하면서, 우리 기업이 테네시주에 추진 중인 제련소 건설 사업이 첫 수혜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려아연이 현지에 약 11조 원을 투입해 짓는 통합 제련소가 인허가 패스트트랙인 'FAST-41'의 첫 적용 사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오늘(24일) 미국 현지 매체 데일리시그널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무부는 테네시주 주정부 등과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테네시주는 연방정부의 ‘FAST-41’ 절차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AST-41은 인프라 프로젝트의 환경 영향 검토 등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는 패스트트랙 제도입니다. 

연방 인허가 개선 조정위원회 핵심관계자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테네시주에서 추진 중인 고려아연 통합 제련소가 첫 적용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크루서블 프로젝트는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2029년까지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설비투자 기준 약 66억 달러(약 10조 원), 운영자금과 금융비용까지 포함하면 약 74억 달러(약 11조 원)를 투자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연간 원료를 약 110만 톤 처리해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13종의 비철금속 제품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은 SNS를 통해 고려아연 크루서블 프로젝트를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적인 투자 유치 성과 사례로 거론했습니다.

랜도 부장관은 “이 프로젝트는 클락스빌에 양질의 일자리 420개를 창출하고 지역 건설 및 관련 업체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상호 호혜적 경제 외교”라고 밝혔습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도 최근 미국 현지 공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지난 1월 워싱턴D.C에서 열린 외교정책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 주최 대담회에 참석해 “핵심광물 이슈가 더 이상 단순한 산업·경제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안으로 전환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 회장은 테네시주도 방문해 클락스빌 제련소 건립 부지를 점검하는 한편 주요 정치권 인사들과 잇달아 회동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회장은 빌 리 테네시주 주지사를 만나 테네시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 진행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이달 초 공화당 소속 마샤 블랙번 테네시주 상원의원은 SNS에 최 회장과 면담한 사실을 알리며 “이 프로젝트는 테네시주에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고 핵심광물 자원을 중국에 의존하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과도 만나 클락스빌 제련소 건설의 전략적 의미와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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