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인도, 美관세 위법 판결로 무역협상서 많은 선택지 확보"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2.24 11:39
수정2026.02.24 11:40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모디 인도 총리 (AFP=연합뉴스)]

최근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로 인도가 향후 대미 무역 협상에서 더 많은 선택지를 확보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달 초 인도는 지난해부터 오랜 기간 협상을 이어온 미국과 1단계 무역 협정을 맺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인도에 부과한 국가별 관세(상호관세)를 25%에서 18%로 낮추고,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따른 제재성 관세 25%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신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에너지, 기술, 농산물, 석탄 등 미국산 제품 구매액을 최대 5천억달러(약 723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연방대법원이 그동안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가 위법하다고 판결하면서 인도와의 무역 협정에도 영향이 미쳤습니다.

인도 정부는 애초 미국과 무역 협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번 주 대표단을 미국에 보낼 예정이었으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직후 연기했습니다.

인도 정부는 미국과의 무역에서 자국 이익을 지키면서도 최근 합의한 무역 협정을 준수하라고 촉구하는 트럼프 행정부와도 마찰을 빚지 않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종윤다른기사
ECB 총재 "법만으로 중앙은행 독립성 못지켜…수장의 신념 필요"
JP모건 다이먼 CEO, '금융위기 이전과 유사 징후'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