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뉴욕증시, 관세 불확실성·AI 위협에 일제히 하락

SBS Biz 최주연
입력2026.02.24 08:32
수정2026.02.24 09:05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 업종을 잠식할 것이란 공포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인상 후폭풍으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습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1.91포인트(1.66%) 내린 4만8804.0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1.76포인트(1.04%) 하락한 6837.7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58.80포인트(1.13%) 밀린 2만2627.27에 각각 장을 마쳤습니다. 

AI 발달이 소프트웨어 업종을 필두로 기존 산업의 사업모델 붕괴를 초래할 것이란 공포가 이어지면서 이같은 위협에 노출될 것으로 우려되는 기업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특히 IBM은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딩 모델이 IBM 메인프레임 시스템이 사용하는 컴퓨터언어 코볼(COBOL)을 비용효율적인 현대화 언어로 전환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앤트로픽 발표에 주가가 13.15% 떨어졌습니다. 

AI 침공으로 각종 소프트웨어에 신용 대출이 묶인 사모펀드들도 연일 급락했습니다. 

미국계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이날도 9% 가까이 떨어졌고 블랙스톤과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는 각각 6.23%와 5% 내렸습니다. 

이날 시장분석 업체 시트리니 리서치가 AI 파괴론으로 화이트칼라 실업률이 급증하면서 소비 악화와 경기 침체가 뒤따를 수 있다는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하자 금융주도 폭락했습니다. 

비자는 4.50%, 마스터카드는 5.77% 떨어졌으며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7.20%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 거대 기술 기업 중 엔비디아와 애플만 상승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소프트웨어 비중이 작고 하드웨어 사업이 주요 수익원인 기업들은 AI 침공에서도 버텼습니다. 

국채금리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상승했습니다.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05%p(포인트) 내린 4.03%로 하락해 거의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2년물 금리는 0.03%p  하락한 3.45%를 나타냈습니다. 

국제유가는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미국이 이란을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잦아드는 데 무게가 실리면서, 최근 이어진 중동발 긴장 프리미엄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2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17달러(0.26%) 내린 배럴당 66.31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유럽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5월물은 전거래일 대비 0.21달러(0.29%) 하락한 71.09달러에 거래됐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주연다른기사
뉴욕증시, 관세 불확실성·AI 위협에 일제히 하락
[마켓 브리핑] 관세 불확실성에 'AI 공포'까지…뉴욕증시 일제히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