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불장에 주요 상장사 배당 1년 만에 6.3조원 '쑥'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2.24 06:23
수정2026.02.24 06:25
[코스피, 사상 첫 장중 5,900선 돌파 (사진=연합뉴스)]
코스피 불장에 국내 상장사들의 배당 규모가 1년 만에 6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4일)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주요 상장사 694개의 배당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2025년 전체 배당금은 47조9909억원으로 전년(41조6197억원) 대비 15.3%(6조3712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상장사 2651곳 가운데 지난 2월 20일까지 현금 및 현물배당 공시를 완료하고 전년도와 비교 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694개 기업 중 전년보다 배당을 확대한 경우는 371곳(53.5%)으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배당 규모가 전년과 동일한 기업은 106곳(15.3%), 배당을 줄인 기업은 152곳(21.9%)이었습니다. 2024년에는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으나 2025년에 새롭게 배당에 나선 기업은 65곳(9.4%)으로 나타났습니다.
배당금 규모가 조 단위를 넘은 기업은 총 7곳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유일하게 10조원을 넘는 11조1079억원을 배당하며 1위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13.2%(1조2971억원) 증가한 규모입니다.
기아는 2조6425억원으로 전년(2조5590억원) 대비 3.3% 증가하며 2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2조6183억원으로 전년(3조1478억원)보다 16.8% 감소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조951억원으로 전년(1조5201억원) 대비 37.8% 증가하며 배당 규모 4위로 올라섰습니다.
KB금융은 1조5812억원으로 전년(1조2003억원) 대비 31.7% 증가했습니다. 신한지주는 1조880억원에서 1조2465억원으로, 하나금융지주는 1조159억원에서 1조1191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속한 IT·전기·전자 업종의 배당 확대가 두드러졌습니다.
IT·전기·전자 업종(124개 사)의 배당금 총액은 2024년 12조6280억원에서 2025년 14조7976억원으로 17.2% 증가했습니다.
호황을 맞은 조선·기계·설비 업종(55개 사)의 배당금도 1조1459억원에서 2조135억원으로 75.7% 늘었습니다.
개인 배당 순위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작년 3993억원으로 전년(3466억원) 대비 15.2% 증가하며 1위를 유지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483억원→1602억원, 8.0%↑),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1466억원→1522억원, 3.7%↑),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1145억원→1211억원, 5.8%↑) 등 삼성가 여성들도 상위권을 유지했습니다.
리더스인덱스 관계자는 "기업 밸류업 정책 등에 힘입은 주주환원 강화 기조와 반도체, 조선·방산 등 글로벌 호황 업종의 실적 개선, 업황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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