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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매물 반토막"…서울 세입자 발동동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2.23 17:37
수정2026.02.23 18:11

[앵커] 

봄 이사철과 새 학기를 앞두고 전월세를 구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 아파트 전월세 매물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데요. 

여기에 다주택자 규제 강화 움직임까지 겹치면서 전월세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연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구의 한 신축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입주한 지 1년도 안 된 대단지지만, 전월세 매물은 한 달 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현재 시장에 나온 전세와 월세는 각각 100여 건 수준에 그칩니다. 

[권순원 / 이문동 공인중개사 : 가격은 한 달 전보다 5~6천(만원) 늘어난 느낌이에요. 오는 손님은 꾸준히 많은 편이에요. 물건이 계속 소화되고 거래가 체결되다 보니까 동하고 층만 보고 계약하는 곳들도 있었어요.] 

입주 초기인데도 전월세 매물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습니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수요는 늘고 있지만 세입자들이 고를 수 있는 물량은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서울 전체 상황도 비슷합니다. 

한 달 전보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16% 넘게 급감했습니다. 

특히 동대문·노원·관악 등 실거주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 감소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실거주 의무와 갭투자 차단이 맞물리면서 전세 공급이 급격히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양도세 유예 종료와 다주택자 대출 제한 같은 추가 규제가 겹치면서, 안 그래도 부족한 전세 매물을 더 바짝 말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물량 부족이 도미노식 가격 상승을 부른다는 점입니다. 

[권대중 / 한성대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 : 전월세 물량이 줄어들게 되면 전월세 가격이 올라가게 되고요. 전월세 가격이 올라가게 되면 수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매매가격을 밀어 올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급 가뭄 속 대출과 세금 같은 시장 압박이 겹치면서 올봄 집을 구해야 하는 세입자들의 고통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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