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총리, 24∼26일 '최대 무역 상대' 中방문…시진핑과 회담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2.23 16:36
수정2026.02.23 16:38
[독일과 중국 국기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독일 최대 무역 상대국으로 재부상한 가운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24∼26일 중국을 방문합니다.
23일 중국 관찰자망과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제바스티안 힐레 독일 정부 대변인은 메르츠 총리가 24∼26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지난 20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5월 취임 후 처음 중국을 찾는 메르츠 총리는 24일 베를린에서 출발해 25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의장대의 영접을 받은 뒤 같은 날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회담 및 만찬을 갖습니다.
메르츠 총리는 시 주석과 안보,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 경제무역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힐레 대변인은 메르츠 총리가 중국에서 "모든 주제를 다룰 예정이며 자연스럽게 인권 상황을 포함한다"고 말했습니다.
메르츠 총리는 이후 베이징에서 자금성과 독일 자동차업체 메르세데스-벤츠를 찾을 예정이며, 항저우로 이동해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와 독일 터빈 제조업체 지멘스 에너지를 방문합니다.
메르츠 총리는 방중기간 주요 기업 대표 등 경제 사절단 30명과 동행하며 독일·중국 경제자문위원회에도 참석할 예정인데, 올리버 치프제 BMW 최고경영자(CEO)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메르츠 총리의 방문 관련 내용을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양국은 최근 수년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입장차, 독일의 대중 의존도 감소 시도, 희토류 등 핵심 광물 공급 문제 등으로 다소 소원해진 면이 있지만 경제무역 측면에서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과 중국 간 수출입 총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2천518억유로(약 429조9천억원)로 집계됐고, 독일의 지난해 대중국 수입액은 1천706억유로, 수출액은 813억유로였습니다.
같은 기간 독일과 미국 간 무역 규모는 2천405억유로(409조7천억원)로 전년도 보다 5.0% 줄었고, 대미 수출액이 1천462억유로로 9.4%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중국은 이에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독일의 최대 무역 파트너가 됐는데,
지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8년간 독일의 최대 무역국이었습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시절 서방의 디리스킹(위험제거) 전략의 영향으로 2024년 미국에 밀려 2위가 됐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로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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