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호라이즌 유럽' AI·반도체 연구비 지원서 中 배제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2.23 14:34
수정2026.02.23 14:36
[유럽연합(EU) 깃발 및 인공지능(AI) (로이터=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 분야와 관련해 연구비 지원 프로그램인 '호라이즌(Horizon) 유럽'에서 중국 측을 배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3일 저명 학술지 네이처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EU는 민감한 정보 공유에 따른 안보 우려 및 군사적 전용 가능성 등을 이유로 935억 유로(약 159조원) 규모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의 주요 영역에서 중국 연구기관의 참여를 막고 있습니다.
중국에 위치하거나 중국 통제하에 있는 연구기관은 올해부터 AI·5세대(5G) 통신·보건·반도체·바이오·양자기술 등에 대한 연구비 지원을 신청할 수 없습니다.
베이징항공항천대학 등 중국 산업정보화부 관련 7개 대학을 가리키는 이른바 '국방의 일곱 아들'도 연구비 신청이 막혔고, 중국 밖 연구기관이라도 협력하는 기관이 중국 기관에 의해 직접적으로 소유·통제되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해야 해당 분야에서 연구비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EU 측 관련 규정은 5페이지에 대중국 규제에 관해 기술했는데, 호라이즌 유럽 문서에는 중국이 상대국이 원하지 않는 지식재산권(IP)을 이전하도록 지원하는 '중국제조 2025'나 '민관 융합 전략' 등 정책 이니셔티브를 갖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하지만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관련 협력이 사상 최저 수준인 만큼 중국 측에 끼치는 여파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문가 평가를 전했습니다.
20여년 전 중국·유럽 간 공동 우주탐사 계획인 '더블 스타(쌍성)'에서 주요 역할을 했던 중국과학원 국가공간과학센터 우지 연구원은 이번 조치로 중국 측 타격은 크지 않은 반면 유럽이 더 고립돼 보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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