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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작년 12월 러 방공망 무기 비밀거래 합의"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2.23 10:36
수정2026.02.23 10:37


이란이 방공망 강화를 위해 러시아와 4억9천500만 유로(약 8천431억원) 규모 비밀 무기 거래에 합의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시간 22일 보도했습니다. 

FT가 확인한 러시아 문건과 소식통에 따르면 작년 12월 모스크바에서 체결한 이 합의를 통해 러시아는 3년에 걸쳐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발사 장치 '베르바' 500대와 '9M336' 미사일 2천500기를 이란에 인도하기로 했습니다. 

베르바는 순항 미사일, 저고도 항공기, 드론을 타격할 수 있는 어깨 견착식 적외선 유도 미사일로, 러시아의 가장 현대적인 방공 시스템 중 하나로 꼽힙니다. 

러시아 싱크탱크 전략기술분석센터의 루슬란 푸호프 소장은 이란과 러시아가 거래한 베르바 시스템에 대해 "최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 작전에서 쓰인 전술인 헬기 활용이나 저고도 항공 작전을 수행하는 미국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FT에 설명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무기가 인도될 예정입니다. 이미 소량의 시스템이 이란에 인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이란과 러시아의 이번 무기 거래는 서방의 감시와 제재가 강화된 와중에도 양국 간 지속적인 군사 협력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FT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달 러시아로부터 최대 6대의 'Mi-28' 공격 헬기를 인도받았으며, 이달 테헤란에서 그 중 한 대를 운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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