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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3대 지수, 주간 단위 상승세…기술주 매수세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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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2.23 07:50
수정2026.02.23 08:12

■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정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일단 관세 판결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가 기업들의 무역 갈등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시장은 이를 반겼습니다.

하지만 이번 위헌 판결이 과연 장기적으로 호재일지는 우려가 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시장에 관세가 다시 주요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요일장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는 0.47% 올랐고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69%, 0.9% 오르면서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주간 단위로도 3대 지수 모두 올랐는데요.

지난주는 우량주보다는 다시 기술주들에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나스닥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다우 지수가 0.25% 올라 가장 낮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1.1%, 1.5% 뛰었습니다.

빅테크 기업도 강하게 올라줬습니다.

관세 부담이 큰 기업들이 특히 많이 올랐는데요.

소액 소포 무관세 혜택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아마존이 2.56% 올랐습니다.

또 애플도 관세 환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에 1.54% 상승했고요.

엔비디아도 1%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알파벳은 구글이 자사 AI 칩 시장 확대를 위해 투자 확대에 나선다는 소식에 3% 넘게 급등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메타도 강세를 보였고요.

테슬라는 사이버 트럭 가격 인하 소식에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다만 필수 소비재 업종은 이날 대부분 하락했는데요.

월마트도 1.51% 빠진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요일 장 시장은 이번 위헌 소식을 반기긴 했지만, 안도하긴 아직 이릅니다.

오히려 정책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위헌 판결이 나온 즉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법 122조를 꺼내 들어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1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하루 만에 이를 법정 최대치인 15%로 올렸습니다.

이 외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품목별 관세의 근거 조항인 232조와 중국에 관세를 부과할 때 썼던 301조 관세가 다시 부활해 기존 상호관세의 구멍을 메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세율을 앞으로 어떤 전략으로 얼마만큼 때릴지 모른다는 점이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지난 한 해 내내 트럼프 대통령의 먼저 때리고, 나중에 협상으로 조정하는 관세 전략 때문에 시장이 흔들렸었는데, 당분간 또 이 과정을 거듭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후폭풍에 주의해야겠습니다.

전문가들도 이번 판결이 크게 호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TD 증권의 전략가들은 "관세가 다른 경로를 통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미국 경제 전망을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요.

울프리서치는 "관세 판결은 가격을 낮추지 않을 것이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하게 나왔습니다.

4분기 GDP는 전 분기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와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 미쳤고요.

전분기 대비로도 크게 둔화했습니다.

이번 분기 GDP가 크게 감소한 것은 셧다운 때문에 연방 정부 지출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인데요.

연방정부 지출의 GDP 기여도는 1%p 줄어들었습니다.

또 소비도 성장률을 끌어내렸는데요.

개인소비 지출은 연율 2.4% 증가해 직전분기의 3.5%보다 감소했습니다.

이로써 연간 기준으로 2025년 성장률은 2.2%를 기록해 2024년의 2.8%보다도 낮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물가 지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12월 헤드라인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4%, 2.9% 올라 전달 보다 상승세가 더 가속화된 데 이어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고요.

근원 PCE는 0.4%, 3.0% 올랐는데요.

근원 PCE 물가 3.0%는 작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또 개인 소비 지출은 11월에 이어 12월에 이어 0.4% 증가한 가운데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소비자 지출은 0.1%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번 지표를 보고 월가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한동안 동결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소프트 데이터도 볼까요.

S&P 글로벌에 따르면 2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2.3으로 10개월 만에 가장 낮게 나온 데 이어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습니다.

제조업 경기는 PMI 예비치 역시 51.2로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 지수는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 예비치보다는 하락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내려갔다는 것인데요.

소비자들의 향후 1년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1월의 4.0%에서 2월의 3.4%로 하락해 작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요.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3.3%로 안정세를 유지했습니다.

국채금리는 관세 철폐 소식에 소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관세로 인한 재정 적자 감축 효과가 감소하면, 장기채 경매 규모가 예상보다 빨리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다만 판결이 시장에서 널리 예상되었던 만큼 움직임이 크진 않았습니다.

10년물 금리와 2년물 금리 모두 0.01%p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지정학적 갈등은 계속 이어지면서 유가는 6개월래 최고치에서 계속 움직이고 있는데요.

한 주 동안 WTI와 브렌트유는 6% 가까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 주요 일정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주의 가장 메인 이벤트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입니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370억~380억 달러에 이르고, 주당순이익도 9달러까지 늘어났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워낙 시장의 기대치가 높은 만큼 이를 압도하는 실적을 공개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경제 데이터로는 27일에 1월 생산자 물가 지수가 공개됩니다.

최근 연준이 고용 보다는 물가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는지 파악해 봐야겠습니다.

한동안 이어질 관세 변수와 더불어서 지정학적 갈등, 이번 주에 나올 여러 빅 이벤트들을 지켜보며 신중히 움직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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