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나우] 오픈AI 투자 반토막…월가는 빅테크 '갈아타기'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2.23 06:45
수정2026.02.23 07:48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증시를 떠받쳐온 AI 열풍을 두고 그 어느 때보다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AI 트렌드를 선도해 온 오픈AI는 투자 계획을 절반도 안 되는 수준으로 줄이기로 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혼란한 시장만큼이나, 월가 큰손들의 생각도 제각각입니다.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오픈AI가 속도 조절에 나섰다는 소식으로 시작해 볼까요?
투자 계획을 대폭 줄였어요?
[캐스터]
당초 1조 4천억 달러, 우리 돈 2천조 원을 투자하겠다던 계획을, 절반에도 못 미치는 6천억 달러 수준으로 축소했는데요.
과잉투자 논란에 석 달 만에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앞만 보고 달리던 양적 투자 경쟁에서, 수익성을 감안한 질적 투자로 전환하는 모습인데, 일각에선 오픈AI의 이같은 몸사리기가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6천억 달러라는 투자 규모도 역사상 유례없는 규모인 데다, 예상되는 매출 성장과 연계해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잡혔다는 해석인데요.
여기에 실제 회사의 매출도 지난해 경우 전년도보다 세 배 넘게 늘면서 우상향 중이어서 2030년까지 2천800억 달러를 넘어설 걸로 예상돼, 내실을 다지는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평들이 많이 보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엔비디아도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줄이기로 했다면서요?
[캐스터]
1천억 달러로 발표됐던 엔비디아의 오픈AI 투자액이 300억 달러,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축소됐는데요.
기존에 내놨던 장기 출자 계획을 폐기하고, 단순 지분 투자로 전환한 걸로 전해집니다.
당초 열 차례에 걸쳐 100억 달러씩을 투자하고, 오픈AI는 이 자금으로 엔비디아의 칩을 구매하기로 했는데, 순환 거래 구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해당 합의는 의향서 단계에 그쳐 정식 계약으로 진전되지 못했고, 이후 양측의 불화설로까지 번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두 회사의 수장은 관계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 선을 긋고 나섰지만, 과잉투자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의식했는지 마찬가지로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앵커]
시장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두 기업이 연거푸 브레이크를 밟는 모습인데, 인공지능에 대한 월가 큰손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캐스터]
월가 큰손들의 최근 장바구니를 들여다보면, 핵심 트렌드는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으로 수렴하되, 빅테크 내부에서는 선별과 갈아타기가 시작됐는데요.
빅테크라면 일단 담고 본다는 맹목적인 전략이 더 이상 통하지 않고, 같은 기술 섹터 안에서도 과감하게 옥석을 가리고 비중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빌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스퀘어는 메타에 펀드 자본의 10%에 달하는 20억 달러, 우리 돈 3조 원을 새롭게 투입했는데요.
단순한 탐색전이 아니라, 포트폴리오의 핵심 베팅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반면 기존에 들고 있던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지분은 40% 가까이나 덜어내면서 대형 기술주 내부의 비중을 확연히 재정비했고요.
데이비드 테퍼의 아팔루사 역시 과감한 재배치에 나섰습니다.
마이크론을 100만 주 추가 매수해 비중을 대폭 키웠고, 알파벳 역시 5억 6천만 달러 수준까지 대폭 늘렸습니다.
반면 AMD의 비중은 약 62만 주 넘게 축소했고, 알리바바와 우버 역시 비중을 덜어냈습니다.
레이 달리오 역시 빅테크 지각변동을 그대로 보여주는데, 엔비디아는 135만 주 더 사들이며 비중을 확고히 다진 반면, 기존에 들고 있던 메타와 알파벳, MS 비중은 일제히 줄였습니다.
같은 ‘테크’라 할지라도 광고 기반 플랫폼, 검색과 클라우드, 메모리 반도체, AI 연산 인프라 등 수익 창출 구조에 따라 자본 이동이 정교하게 엇갈린 포트폴리오 조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 중에서도 가장 극적인 건 아마존을 둘러싼 큰손들의 선택이 크게 엇갈렸다면서요?
[캐스터]
맞습니다.
워런 버핏은 은퇴를 앞두고 최근 빅테크를 장바구니서 크게 덜어냈는데, "더 일찍 사지 않은 자신이 바보였다"고 말했던 아마존 지분을 80% 가까이나 처분한 반면, 빌 애크먼은 정반대의 길을 걸었습니다.
퍼싱 스퀘어는 같은 기간 아마존 지분을 65%나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펀드 내 3대 보유 종목으로 단숨에 뛰어올랐습니다.
이처럼 개별 기업을 두고는 베팅이 엇갈렸지만, 큰손들의 선택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확고한 축이 있습니다.
바로 AI를 대하는 태도인데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철저하게 실체가 있는 자본지출 사이클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AI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가능성이 아니라, 막대한 설비투자가 곧 현금흐름으로 직결되는 산업 구조의 거대한 변화를 의미하는데, 자본은 분명 AI를 거대한 흐름을 타고 이동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 무엇을 줄이고 늘릴지에 대해서는 월가 큰손들 사이에서도 극명한 시각차가 드러나는 모습입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앵커]
증시를 떠받쳐온 AI 열풍을 두고 그 어느 때보다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AI 트렌드를 선도해 온 오픈AI는 투자 계획을 절반도 안 되는 수준으로 줄이기로 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혼란한 시장만큼이나, 월가 큰손들의 생각도 제각각입니다.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오픈AI가 속도 조절에 나섰다는 소식으로 시작해 볼까요?
투자 계획을 대폭 줄였어요?
[캐스터]
당초 1조 4천억 달러, 우리 돈 2천조 원을 투자하겠다던 계획을, 절반에도 못 미치는 6천억 달러 수준으로 축소했는데요.
과잉투자 논란에 석 달 만에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앞만 보고 달리던 양적 투자 경쟁에서, 수익성을 감안한 질적 투자로 전환하는 모습인데, 일각에선 오픈AI의 이같은 몸사리기가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6천억 달러라는 투자 규모도 역사상 유례없는 규모인 데다, 예상되는 매출 성장과 연계해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잡혔다는 해석인데요.
여기에 실제 회사의 매출도 지난해 경우 전년도보다 세 배 넘게 늘면서 우상향 중이어서 2030년까지 2천800억 달러를 넘어설 걸로 예상돼, 내실을 다지는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평들이 많이 보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엔비디아도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줄이기로 했다면서요?
[캐스터]
1천억 달러로 발표됐던 엔비디아의 오픈AI 투자액이 300억 달러,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축소됐는데요.
기존에 내놨던 장기 출자 계획을 폐기하고, 단순 지분 투자로 전환한 걸로 전해집니다.
당초 열 차례에 걸쳐 100억 달러씩을 투자하고, 오픈AI는 이 자금으로 엔비디아의 칩을 구매하기로 했는데, 순환 거래 구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해당 합의는 의향서 단계에 그쳐 정식 계약으로 진전되지 못했고, 이후 양측의 불화설로까지 번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두 회사의 수장은 관계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 선을 긋고 나섰지만, 과잉투자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의식했는지 마찬가지로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앵커]
시장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두 기업이 연거푸 브레이크를 밟는 모습인데, 인공지능에 대한 월가 큰손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캐스터]
월가 큰손들의 최근 장바구니를 들여다보면, 핵심 트렌드는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으로 수렴하되, 빅테크 내부에서는 선별과 갈아타기가 시작됐는데요.
빅테크라면 일단 담고 본다는 맹목적인 전략이 더 이상 통하지 않고, 같은 기술 섹터 안에서도 과감하게 옥석을 가리고 비중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빌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스퀘어는 메타에 펀드 자본의 10%에 달하는 20억 달러, 우리 돈 3조 원을 새롭게 투입했는데요.
단순한 탐색전이 아니라, 포트폴리오의 핵심 베팅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반면 기존에 들고 있던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지분은 40% 가까이나 덜어내면서 대형 기술주 내부의 비중을 확연히 재정비했고요.
데이비드 테퍼의 아팔루사 역시 과감한 재배치에 나섰습니다.
마이크론을 100만 주 추가 매수해 비중을 대폭 키웠고, 알파벳 역시 5억 6천만 달러 수준까지 대폭 늘렸습니다.
반면 AMD의 비중은 약 62만 주 넘게 축소했고, 알리바바와 우버 역시 비중을 덜어냈습니다.
레이 달리오 역시 빅테크 지각변동을 그대로 보여주는데, 엔비디아는 135만 주 더 사들이며 비중을 확고히 다진 반면, 기존에 들고 있던 메타와 알파벳, MS 비중은 일제히 줄였습니다.
같은 ‘테크’라 할지라도 광고 기반 플랫폼, 검색과 클라우드, 메모리 반도체, AI 연산 인프라 등 수익 창출 구조에 따라 자본 이동이 정교하게 엇갈린 포트폴리오 조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 중에서도 가장 극적인 건 아마존을 둘러싼 큰손들의 선택이 크게 엇갈렸다면서요?
[캐스터]
맞습니다.
워런 버핏은 은퇴를 앞두고 최근 빅테크를 장바구니서 크게 덜어냈는데, "더 일찍 사지 않은 자신이 바보였다"고 말했던 아마존 지분을 80% 가까이나 처분한 반면, 빌 애크먼은 정반대의 길을 걸었습니다.
퍼싱 스퀘어는 같은 기간 아마존 지분을 65%나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펀드 내 3대 보유 종목으로 단숨에 뛰어올랐습니다.
이처럼 개별 기업을 두고는 베팅이 엇갈렸지만, 큰손들의 선택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확고한 축이 있습니다.
바로 AI를 대하는 태도인데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철저하게 실체가 있는 자본지출 사이클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AI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가능성이 아니라, 막대한 설비투자가 곧 현금흐름으로 직결되는 산업 구조의 거대한 변화를 의미하는데, 자본은 분명 AI를 거대한 흐름을 타고 이동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 무엇을 줄이고 늘릴지에 대해서는 월가 큰손들 사이에서도 극명한 시각차가 드러나는 모습입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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