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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8% 폭등에도 외국인 9조 순매도…"차익 실현 vs 과열 신호"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2.22 10:45
수정2026.02.22 10:48

[코스피 외국인 '셀코리아'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올해 들어 38%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외국인은 9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기관과 정반대 행보를 보였습니다. 매도 물량은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습니다. 증권가는 단기 리밸런싱이라는 해석과 함께 과열 우려도 동시에 제기하고 있습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9조1천56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순매도액(4조6천550억원)의 두 배에 달합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3조7천97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피가 연초 이후 38% 급등한 가운데 외국인이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외국인 매도는 반도체주에 집중됐습니다. 삼성전자를 9조5천540억원 순매도하며 가장 많이 팔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59% 급등했고, 지난 19일에는 사상 처음 '19만전자'를 기록했습니다.

두 번째는 SK하이닉스로 5조9천72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어 현대자동차(5조2천940억원), SK스퀘어,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추세적 하락에 대한 베팅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합니다.

증권가에서는 추가 상승 기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반도체 기업 이익 급증을 근거로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5,650에서 7,250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반면 과열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의 대규모 차익 실현이 단기 조정 신호인지, 고점 경고음인지는 AI 실적과 밸류에이션 부담을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달렸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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