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대북 억지 강화"…AI·공급망까지 3각 공조 확대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2.22 09:53
수정2026.02.22 10:33
[최종현학술원 주최로 지난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5회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 행사 모습. (워싱턴=연합뉴스)]
한미일 고위급 당국자들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선 억지력 강화를 재확인했습니다. 안보 공조를 넘어 반도체·AI·핵심광물 등 전략 산업과 신흥기술 분야까지 3국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현지시간 20~2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최종현학술원 주최로 열린 제5회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 영상 축사에서 "대북 억지력 강화와 긴밀한 정책 공조는 여전히 3국 협력의 핵심 축"이라고 밝혔습니다.
위 실장은 "한반도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 비핵화와 평화를 추구하는 가운데 3국은 핵심광물 공급망,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차세대 원자력 등 신흥기술 분야 대화를 심화하고 있다"며 "경제·산업 영역으로 협력을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3국 파트너십이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메커니즘으로 기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안보 환경에 대해 "지정학적 경쟁 심화로 복잡성이 커졌다"며 "안보·경제·기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새로운 도전이 제기되고 있고,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가 긴장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강경화 주미한국대사는 "북한 문제를 다루는 데 3자 공조가 핵심적 역할을 한다"며 "러시아와 관계를 확대하는 북한이 역내 및 글로벌 우려로 부상한 상황에서 중국과의 협력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세 나라는 안전하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의 세 기둥"이라며 "한미·미일 동맹이 역동적 3자 파트너십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3자 협력은 북한의 불법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맞서 억지력과 안보를 강화한다"며 "실시간 정보 공유, 공동 훈련, 전략적 조율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의 강압적 경제 조치에 직면해 일본과 한국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철통같다"고 밝혔습니다.
야마다 시게오 주미일본대사도 "3자 협력은 견고한 양자 관계에 기반한다"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해 핵심 영역 협력을 심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3국은 안보를 넘어 반도체, 배터리, 희토류·핵심광물 등 전략 공급망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랜도 부장관은 "미래 산업을 지탱하는 공급망 확보를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AI·양자컴퓨팅·생명공학 등 신흥기술에서도 조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위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 팩트시트를 통해 3국 협력 강화를 약속했으며, 일본과도 양자·3자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북핵 대응이라는 안보 현안과 함께, 기술·산업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한미일 협력이 전략적 연대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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