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탄도미사일 내년까지 최소 5천기 예상"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2.20 17:45
수정2026.02.20 17:47
[지난 17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공개한 미사일 발사 장면. (세파뉴스/EPA=연합뉴스)]
이스라엘은 자국 안보를 위협하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역량을 우려하며 이란과 핵협상 중인 미국에 미사일 사거리 제한을 의제로 다룰 것을 연일 압박하고 있습니다.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예디오트아흐로노트에 따르면 이스라엘 관리들은 최근 미국과 비공개 회담하면서 "이란이 미사일 생산을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2027년 말까지 최소 5천기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작년 6월 이스라엘군이 이란 핵시설과 미사일 발사대 등을 전격 공습하고, 이란이 대규모 보복에 나서며 탄도미사일을 소진하는 일이 없었다면 내년 말 이란 미사일 재고가 8천기에 육박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이스라엘은 '12일 전쟁'에서 이란의 이동식 미사일발사대 120대와 생산 시설, 무기고 35곳 등을 파괴했으나, 이란도 이스라엘을 향해 500기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역량을 과시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가운데 약 86%를 격추했다고 밝혔으나 일부는 텔아비브, 라마트간, 하이파, 베르셰바 등에 떨어져 상당한 피해를 낳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지금도 매달 약 100기의 탄도미사일을 새로 생산중이며 생산량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고, 6월 처럼 이란이 대규모로 미사일을 쏘면 애로, 다비즈슬링, 아이언돔 등 이스라엘이 보유한 다층 방공망으로도 이를 전부 막아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오랜 경제 제재로 첨단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이란이 고체연료 대신 액체연료를 쓰는 미사일을 많이 만들게 됐지만 미사일의 기술적 완성도는 떨어질 수 있어도 생산 속도는 높아진다는 분석입니다.
이스라엘 국방 관계자들은 이 사안 관련해 미국 측과 협의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이란의 미사일 역량이 핵보다 더 광범위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는 것으로 본다고 예디오트아흐로노트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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