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14개 부동산신탁사, 지난해 4천689억원 순손실"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2.20 17:35
수정2026.02.20 17:37
[건설 산업 (PG) (사진=연합뉴스)]
부동산신탁사 14곳이 지난해 4천억원을 웃도는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0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14개 부동산신탁사의 지난해 순손실 규모는 총 4천68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교보, 무궁화, 우리, 케이비, 코리아 등 5개사가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신용평가는 토지신탁 보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수익 창출원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토지신탁 보수는 4천724억원으로 2024년 대비 27% 감소했습니다. 토지신탁 시장이 2017년 이전 수준으로 축소된 반면, 신탁사 수는 같은 기간 11개사에서 14개사로 늘어나 경쟁이 심화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저조한 수주 실적이 이어지는 상황을 고려할 때 신탁사의 수익 창출력 회복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대손 부담은 2024년 1조1천685억원에서 지난해 1천902억원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신탁계정대 잔액은 약 9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16.5% 증가했습니다.
여윤기·위지원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위축된 수주 상황과 신탁계정대 및 소송 관련 우발부채 부담을 고려할 때 2026년에도 부동산신탁 산업의 사업 및 재무 전망은 비우호적”이라며 “자본력 확보 수준과 사업장 정리 현황, 리스크 관리 수준, 안정적인 사업 기반 확보 여부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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