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연경의 LG복지재단, 그룹서 완전 독립
SBS Biz 박규준
입력2026.02.20 16:51
수정2026.02.20 17:03
[앵커]
구광모 LG그룹과 회장과 상속 소송을 벌이고 있는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재단 규정의 대대적인 재편에 나서며 LG그룹의 통제권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동시에 LG그룹 후원으로 이뤄지는 복지사업과 별도로 자체 신규사업도 올해부터 시행합니다.
박규준 기자, 규정까지 따로 만들 정도면 이제 완전한 분리라고 봐야 되겠군요?
[기자]
재계에 따르면 LG복지재단은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재단 '제규정 신규제정' 건을 통과시켰습니다.
LG복지재단은 "기존 LG재단 통합으로 운영되던 제규정을 LG복지재단 실정에 맞추어 재편하고자 한다"라고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특히 기존 규정에서 이번에 재단 운영의 근간인 '조직·총칙'과 '운영·회계' 등 조항을 재정비했습니다.
재단 이사회는 이번 제개정으로 "법인과 사무국 운영을 위해 필요한 규정을 모두 갖췄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구연경 대표가 이끄는 LG복지재단은 사무소, 홈페이지 분리에 이어 이번에 내부 규정까지 재정비에 나섬으로써 그룹과의 분리를 마무리 지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간 옐지 계열사에서 기부금을 받고 그걸로 여러 사업을 해왔는데 앞으로는요?
[기자]
현재 LG복지재단이 LG그룹으로부터 지원받는 건 연 10억 원 규모의 성장호르몬제 현물지원뿐인데, 올해부터 신규 사업에 나섭니다.
이번 이사회에서 저소득층 아동 대상 국내외 문화체험, ADHD·경계선 지능장애 아동치료 지원사업 등 2개 신규사업 승인을 하고, 예산도 편성했습니다.
다만 기존 LG 계열사에서 받았던 출연금이 거의 바닥난 점은 부담입니다.
LG복지재단은 2017년 50억 원을 마지막으로 LG 계열사 후원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해 기준 남은 돈은 8억 원대입니다.
구 대표와 구광모 LG 회장 간 상속재산 소송을 감안하면 성장호르몬 주사제 지원도 중단 수순으로 갈 가능성이 나옵니다.
이에대해 LG 관계자는 "주사제 기부는 지난해 계획한대로 올해도 차질 없이 진행 될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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