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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 보장되면서 年 이자 10%…은행 ELD 아시나요?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2.20 16:45
수정2026.02.22 09:33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 휴장 이후에도 국내 증시가 계속해서 강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가 사상 처음 5800선을 넘겼습니다. 이런 증시 호황에 은행권은 자금이탈 방지에 나서고 있는데요. 



주요 은행들이 원금 손실 위험은 피하면서 추가 이익을 볼 수 있는 지수연동예금(ELD)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연 10%대 수익률을 제시한 상품이 줄줄이 등장했습니다.

오늘(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말 최고 수익률이 연 10%인 ELD 투자자 모집을 시작합니다. 

코스피200 지수 상승률이 20%를 넘지 않으면 지수가 오를수록 이자율도 높아지고, 상승률이 한 번이라도 20%를 넘으면 연 2%의 금리가 적용됩니다.

국민은행도 이달 말 최고금리가 연 10%대인 ELD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에도 최고 수익률이 연 11.2%인 ELD 투자자를 모집했습니다. 이달 초까지 모집했던 'KB Star ELD 26-1호(KOSPI200 상승낙아웃형 고수익추구형)'는 지수 변동에 따라 최저 연 1.8%에서 최고 연 11.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하나은행은 현재 최고금리가 연 10%인 ELD를 판매 중이고, 농협은행도 고수익 구조의 ELD 설계를 검토 중입니다.

ELD는 고객이 맡긴 예금을 은행이 안전자산에 투자해 원금을 보장하고, 발생하는 이자를 파생상품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내는 구조입니다. 정기예금의 안정성에 추가 수익까지 노리는 것이 상품의 특징입니다.
 

ELD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국민·신한·하나·농협 등 4대 은행의 지난해 ELD 판매액은 12조 3000억원대로, 전년(7조 3730억원대) 대비 약 5조원 늘었습니다.

손재성 숭실대 회계학과 교수는 "예전 ELD 수익률은 정기예금 금리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워낙 낮아 수요가 적었지만 지금은 주가지수와 연동되면서 연 10%대 고수익이 가능해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률은 올라갔는데 원금 보장이 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투자 상품으로 ELD를 선택할 유인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습니다.

다만 중도 해지 시 발생할 수 있는 원금 손실은 주의해야 합니다. ELD는 만기 보유 시에만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라 만기 이전에 해지할 경우 수수료가 원금에서 차감됩니다. 

전문가들은 상품 설명서를 잘 확인해 투자 기간을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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