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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결함에 美 우주비행사 9개월간 떠돌이…"의사결정 실패"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2.20 14:33
수정2026.02.20 14:38


2024년 우주비행사 2명이 9개월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발이 묶였던 사건의 전말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NASA가 2024년 보잉사 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유인 시험비행 임무 실패 관련 임무 보고서를 펴냈다고 보도했는데, 300쪽에 달하는 보고서에는 2024년 6월 4일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가 스타라이너를 타고 지구를 떠났다가 헬륨 누출과 기동 추진기 고장 등 여러 기체 결함으로 인해 ISS에 고립되게 된 배경이 담겼습니다.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당초 여드레 만에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9개월이 지난 뒤인 이듬해 3월 18일에야 스페이스X 드래건 캡슐을 타고 귀환할 수 있었습니다.

귀환 방법을 놓고 보잉과 NASA 관계자들이 회의에서 기 싸움을 했고, 고성이 오갔다고 한 관계자는 증언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내가 본 중에 가장 추악한 광경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특히 보잉의 빈약한 리더십과 의사결정이 문제를 만들었고, NASA가 우주비행사들을 더 빨리 복귀시키기 위해 개입하는 데 실패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가장 문제가 된 실패는 하드웨어(기체)가 아니라 의사결정과 리더십"이었다며 보잉과 NASA 지도부를 비판했습니다.

NASA는 이번 사건을 '타입 A' 사고로 분류했는데, 이는 200만 달러를 초과하는 우주선 손상이나 승무원 사망, 영구 장애 요소가 확인될 때 적용하는 가장 심각한 임무 실패 단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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