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도네시아, 무역협정 서명…상호관세 19% 유지·팜유 무관세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2.20 14:02
수정2026.02.20 14:04
[지난달 스위스서 만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대통령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인도네시아가 지난해부터 협상을 이어온 무역 협정에 최종 서명했습니다.
미국은 인도네시아산 제품에 부과하는 국가별 관세(상호관세)는 19%로 유지하지만 팜유 등 일부 품목에는 무관세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20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새 국제기구 '평화위원회'의 첫 이사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미국을 찾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하고 상호 무역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두 정상이 워싱턴DC에서 회담했다며 이번 협정은 양국이 경제 안보를 강화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함으로써 지속적인 번영으로 이어지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또 두 정상이 장관 등에게 끊임없이 성장하는 양국 동맹의 새로운 황금기를 위한 추가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국은 미국으로 수출하는 인도네시아산 제품에 부과하는 국가별 관세(상호관세)는 기존에 합의한 19%를 유지하고, 인도네시아로 수출하는 거의 모든 미국산 제품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인도네시아는 미국 제품에 대한 비관세 장벽도 없애고 핵심 광물과 기타 산업용 원자재의 미국 수출 제한도 철폐하기로 합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인도네시아가 자국 투자자에게 적용하는 조건과 유사하게 미국 기업의 핵심 광물과 에너지 자원 투자를 허용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성명에서 자국산 커피, 초콜릿, 천연고무, 향신료에 부과되던 미국 관세가 면제된다고 설명했고, 주요 수출품인 팜유를 포함한 1천700여 개 품목도 관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워싱턴DC에서 자국 언론과 온라인으로 연 기자회견에서 "인도네시아산 섬유 제품은 서명 이후 협의할 '저율관세할당'(TRQ)제에 따라 0% 관세가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TRQ는 기준 연도를 정한 뒤 일정 물량 비중까지는 관세를 면제하거나 낮게 적용하되, 이 기준을 넘긴 물량부터는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로 상대국 제품이 일정 물량 이상으로 수입되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최근 양국 기업은 384억달러(약 55조6천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 11건도 체결했습니다.
협약에는 인도네시아 기업들이 향후 미국산 대두 100만t, 옥수수 160만t, 면화 9만3천t 등을 구매하는 내용이 포함됐고, 2030년까지 최대 500만t의 미국산 밀을 사들이기로 약속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부부월급 630만원 이하면 받는다…이르면 내달까지 지급
- 2.'이러다 유령 나올라'…불꺼진 새 아파트 수두룩
- 3."1인 월 소득 385만원 이하면 지원금 받는다"
- 4.차량 2부제' 18년만에 부활…8일 공공부터
- 5."엄마, 우리도 쟁여둬야 하는 거 아냐?"…마트 갔다가 깜짝
- 6.국민 아빠車 쏘렌토 긴장하겠네…테슬라 6인승 나왔다
- 7.항공권 오늘 끊으세요…내일부터 3배 오른다
- 8.이틀 새 37% 폭락 삼천당제약…황제주냐 모래성이냐
- 9.윤석열, 구치소서 돈방석?…대통령 연봉 4.6배 받았다
- 10.시총 1위가 '반토막'…삼천당제약 논란 일파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