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창업자, 사면 받고 트럼프 마러라고 파티 참가…복귀 시동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2.20 13:46
수정2026.02.20 13:48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의 엑스(X·옛 트위터) (엑스 캡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을 받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창업자가 트럼프 일가가 주최한 파티장에 모습을 드러내 주목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은 전날 소셜미디어(SNS) 엑스에서 트럼프 일가의 가상화폐 업체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하 월드 리버티)이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주최한 연회에 참석한 사진을 리트윗했습니다.
그는 "마러라고에서 열린 월드 리버티 포럼에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의 연설을 들었다"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자오의 미국 방문은 그가 지난 2024년 캘리포니아 연방 교도소에 풀려난 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3년 증권법 위반 혐의 등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소송을 당했으며 법무부도 그를 기소했습니다.
자오는 유죄를 인정하고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는 동시에 벌금 43억 달러를 내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자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하자마자 사면 로비에 나섰고, 결국 그는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을 받았습니다.
WSJ은 자오의 포럼 참석에 대해 "바이낸스가 지난 1년간 월드 리버티를 지원해 온 노력의 연장선상"이라며 "바이낸스가 지난 2023년 사상 최대 규모 43억 달러의 벌금을 납부한 후 그의 지위가 극적으로 변화했음을 부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WSJ은 자오가 참석한 포럼이 트럼프 일가와 가상화폐 핵심 인사만 엄선해 초청된 행사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자오의 사면 당시 배경에는 바이낸스가 트럼프 일가의 재산 증식에 기여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나왔는데, 이번에 그가 트럼프 일가의 공개 행사를 미국 활동 복귀 발판으로 삼았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외신들은 자오의 사면 전 바이낸스가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 MGX로부터 20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고 이 투자는 전액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가상화폐 업체 월드 리버티가 출시한 'USD1'이라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실제 이번 행사에는 트럼프 대통령 아들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윗코프의 아들이자 월드 리버티 CEO 잭 윗코프,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린 마틴 뉴욕증권거래소 소장 등 정·재계 거물급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이외에도 지난해 12월 임명된 마이클 셀릭 CFTC 위원장과 제이콥 미 국무부 경제담당 차관 등 행정부 인사들도 함께했습니다.
WSJ은 월드 리버티와 백악관 모두 이번 포럼을 통한 "이해 충돌은 없다"고 입을 모았지만, 관련 업계와 규제 기관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트럼프 행정부와 '가족 비지니스' 사이의 모호해진 경계를 다시 한번 노출했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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