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아마존, 월마트 잡고 세계 최대 매출 기업 올라 外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아마존, 월마트 잡고 세계 최대 매출 기업 올랐다...창업 32년만
▲145조원 실탄 장전...오픈AI, 역대급 자금 조달 마무리 단계
▲앤트로픽, 美 펜타곤에 찍혔다...'공급망 위험' 지정 검토
▲빈살만, 절묘한 '머스크 베팅'...xAI 투자로 스페이스X 주주된다
▲메타, 스마트워치도 만든다..."올해 출시 목표"
▲헤지펀드 거물 아인혼, 빅테크 대신 '이것' 쓸어 담았다
아마존, 월마트 잡고 세계 최대 매출 기업 올랐다...창업 32년만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월마트를 꺾고 세계 매출 1위 기업이 됐습니다.
월마트는 작년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4.7% 상승한 7천132억 달러(약 1천30조원)를 기록했다고 19일(현지시간) 공시했습니다.
이는 아마존이 지난 5일 발표한 작년 매출액 7천169억 달러(약 1천36조원)보다 30억 달러 이상 낮은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월마트는 13년간 지켜온 세계 최대 매출 기업 자리를 아마존에 내주게 됐습니다.
아마존은 제프 베이조스가 1994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차고에서 온라인 서점으로 창업한 지 32년 만에 세계 최대 매출 기업이 됐습니다.
각각 온라인·오프라인 부문 유통 공룡으로 불리는 양사는 최근 상대 진영으로 적극적인 공격을 감행해왔습니다.
온라인 강자 아마존은 홀푸드를 인수하고 지역 소매상점을 내는 등 오프라인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고, 할인점이 주력인 월마트는 인터넷 쇼핑 등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마존의 이번 세계 최대 매출 기업 등극은 유통 부문보다는 클라우드 컴퓨팅 등 기술 기업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월마트의 매출은 대부분 유통업에서 나오지만, 아마존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을 제외하면 연 매출이 5천880억 달러 수준이 됩니다.
키르티 칼리아남 샌타클래라대 소매경영연구소장은 블룸버그 통신에 "아마존이 소매 경쟁에서 월마트를 이긴 것은 아니고, 월마트가 운영하지 않은 신규 사업을 개척해 매출에서 앞선 것"이라며 이를 "공허한 승리"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세계 시가총액 순위에서는 아마존이 5위, 월마트가 1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45조원 실탄 장전...오픈AI, 역대급 자금 조달 마무리 단계챗GPT 개발사 오픈AI가 1천억달러(약 145조원)가 넘는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규 투자 라운드의 1단계를 마무리하는 수순에 들어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준비 중인 오픈AI가 기록적인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로 인공지능(AI) 도구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추가 자본을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종 투자 유치 금액을 포함한 오픈AI의 기업가치는 당초 예상치(8천300억달러)를 웃도는 8천500억달러(약 1천200조원)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투자 전 기업가치는 7천300억달러로 유지될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규 투자 라운드의 첫 단계에는 아마존,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전략적 투자자들이 주로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기업이 논의된 최고 수준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할 경우 투자금이 총 1천억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습니다.
일부 관계자는 이들 기업이 이달 말까지 투자금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앞서 블룸버그는 이번 거래와 관련해 아마존은 최대 500억달러, 소프트뱅크는 최대 30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2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이번 투자 라운드의 다음 단계에는 벤처캐피털, 국부펀드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총 자금 조달 규모도 상당히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픈AI가 올해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도 나왔었습니다.
오픈AI와 아마존,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MS 측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거부하거나 즉각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번 거래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며 세부 사항이 바뀔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앤트로픽, 美 펜타곤에 찍혔다...'공급망 위험' 지정 검토미국 국방부가 갈등을 빚고 있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업체'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앤트로픽이 국방부 방침에 최종적으로 동의하지 않을 경우 국방부는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미 경제방송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공급망 위험 업체로 지정되면 국방부와 거래하는 모든 계약·공급업체는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습니다.
이 조치는 통상 중국을 비롯한 적대국 기업에 적용되는 것으로, 자국 기업에 적용되면 극히 이례적인 일이 됩니다.
국방부와 앤트로픽의 갈등 핵심은 AI의 군사적 활용 범위에 있습니다. 국방부는 앤트로픽의 모델을 합법적인 모든 용도에 제한 없이 사용하길 원하지만, 앤트로픽은 자국민 대상 대규모 감시나 완전 자율 살상무기 등에는 자사 기술이 쓰여선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에밀 마이클 국방부 연구공학 담당 차관은 "우리는 모든 합법적 사용 사례에 어떤 모델이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 회사가 이를 수용하지 않으려 한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앤트로픽의 경쟁사인 오픈AI나 xAI 등은 이에 동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 'AI 차르' 데이비드 색스를 비롯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은 앤트로픽이 규제를 옹호하는 등 이른바 '깨어있는'(woke·워크) AI를 추구한다고 비판해왔습니다.
'워크'는 과도한 진보주의를 비꼬아 칭하는 표현입니다.
앤트로픽이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출신인 벤 뷰캐넌 전 AI 고문과 타룬 차브라 전 국가안보회의(NSC) 선임보좌관 등을 영입한 것도 트럼프 정부와의 갈등 원인이 됐습니다.
앤트로픽은 지난 13일 트럼프 집권 1기 당시 백악관 정책조정 담당 부비서실장을 지낸 크리스 리델을 이사회에 영입했습니다.
한편, 앤트로픽은 최근 300억 달러(약 43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파트너로 있는 벤처캐피털 '1789캐피털'에 투자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1789 캐피털은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검토했으나 앤트로픽 경영진의 트럼프 대통령 비판 이력과 바이든 정부 출신 인사 고용, AI 규제 강화 지원 등에 대한 우려로 이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빈살만, 절묘한 '머스크 베팅'...xAI 투자로 스페이스X 주주된다사우디아라비아의 인공지능(AI) 기업 휴메인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기업 xAI에 30억달러(약 4조3500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xAI의 200억달러 규모 자금조달 라운드의 일환으로, 이 투자라운드는 스페이스X와 xAI의 합병 직전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거래를 통해 휴메인은 1조2500억달러 규모의 통합 회사 '스페이스X' 지분 0.24%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스페이스X가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는 만큼 휴메인은 지분 가치 상승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휴메인은 지난해 11월 xAI와 처음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사우디에 500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xAI의 챗봇 '그록'을 사우디에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번 거래는 머스크와 사우디 간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사우디의 AI 기업 휴메인은 사우디를 사실상 통치하고 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해 지난해 설립됐습니다. 휴메인은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지원을 받아 사우디를 AI 허브로 키우기 위해 공격적 투자를 진행 중입니다. 휴메인은 앞서 미국의 AI 비디오 생성 스타트업인 루마AI에 투자했고, 반도체 제조업체인 AMD 및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와 사우디 내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합작회사를 세웠습니다.
한편 xAI는 X(옛 트위터)와 챗봇 그록을 운영하며 정부 및 민간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머스크 소유 기업인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주요 고객이며 미 국방부 등과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엘살바도르 정부와도 협력해 그록 모델을 교육 시스템에 도입했습니다.
메타, 스마트워치도 만든다..."올해 출시 목표"
메타가 스마트 안경 제품의 흥행을 기반으로 스마트 손목시계 시장 진입도 다시금 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메타는 인공지능(AI) 기능과 건강 관리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개발 카드를 새로 꺼내들었다고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1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메타는 '말리부2'라는 내부 코드명이 달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연내에 스마트워치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이 같은 계획은 지난해 말 하와이에 있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자택에서 열린 회의에서 결정됐으며, 고위 경영진은 이 자리에서 회사의 장기 제품 진용을 구상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다만 메타는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앞서 메타는 5년 전에도 스마트워치 출시 계획을 세웠으나, 당시 관련 조직인 리얼리티랩스의 예산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해당 프로젝트도 취소됐습니다.
메타는 인기 몰이를 하는 스마트 안경 신제품도 속속 선보입니다.
한쪽 렌즈에 초소형 디스플레이가 달린 '하이퍼노바'의 후속작 '하이퍼노바2'를 올해 내놓고, '아르테미스'라는 코드명으로 불리는 증강현실(AR) 안경도 내년에 공개할 계획입니다.
스마트 안경 시장은 현재까지 사실상 메타의 독주 체제이지만, 스마트워치는 애플, 화웨이, 샤오미, 삼성전자, 구글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분야입니다.
또 스마트 안경 시장에도 구글과 애플이 조만간 진입할 것이라는 게 IT 업계의 지배적인 관측입니다.
이에 따라 메타가 이 시장에 진입하면 이들 주요 거대 기술기업과 정면 승부가 불가피합니다.
헤지펀드 거물 아인혼, 빅테크 대신 '이것' 쓸어 담았다미국의 유명 헤지펀드 그린라이트 캐피털의 창업자인 데이비드 아인혼은 AI(인공지능) 랠리를 뒤로하고 소비재와 헬스케어 등 소외된 '가치주'를 대거 쓸어 담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18일 CNB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분석한 결과, 아인혼은 지난해 4분기 대형 기술주와 AI 수혜주 투자를 피하는 대신 포장재 기업인 그래픽 패키징과 패션 브랜드 마이클 코어스, 지미추의 모회사인 카프리 홀딩스 등 소비재와 다수의 헬스케어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아인혼은 4분기에 그래픽 패키징의 지분을 기존 대비 78% 늘렸고, 카프리 홀딩스의 지분도 기존 물량 대비 77% 더 매수했습니다.
두 종목 모두 그린라이트 캐피털 포트폴리오 내에서 1억 달러(약 1천450억 원)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이 회사들은 최근 큰 폭의 주가 하락을 겪었지만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20~35% 수준의 반등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부문에서의 저가 매수도 눈에 띕니다.
아인혼은 정신건강 치료 시설 운영사 아카디아 헬스케어(NAS:ACHC)의 지분을 기존 대비 150% 이상 늘려 5천800만 달러 규모로 키웠습니다.
그는 이달 초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카디아 헬스케어에 대해 "주가가 지난 몇 년간 80달러에서 13달러로 추락하며 나쁜 소식만 반영해왔다"며 "80달러가 잘못된 가격이었다면 13달러 역시 잘못된 가격이다. 향후 몇 년 안에 낙폭의 절반 수준이라도 회복한다면 전혀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 밖에도 건강보험사 센틴 지분을 기존 물량대비 69% 더 늘렸으며 의료용품 제조업체 헨리 샤인의 지분 3천500만 달러 규모를 신규 매수했습니다.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우려를 표해 온 아인혼은 AI 열풍에서 한발 물러서 있는 상태입니다.
아인혼은 "AI는 인터넷처럼 분명 엄청난 혁신이고 향후 30년 동안 사회에 상상할 수 없는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것이 곧장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주식 수익을 안겨준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주식 시장에서의 기회라는 측면에서 AI 붐은 여전히 다소 혼란스럽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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