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거물 아인혼, 빅테크 대신 '이것' 쓸어 담았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2.20 04:43
수정2026.02.20 04:43
미국의 유명 헤지펀드 그린라이트 캐피털의 창업자인 데이비드 아인혼은 AI(인공지능) 랠리를 뒤로하고 소비재와 헬스케어 등 소외된 '가치주'를 대거 쓸어 담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18일 CNB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분석한 결과, 아인혼은 지난해 4분기 대형 기술주와 AI 수혜주 투자를 피하는 대신 포장재 기업인 그래픽 패키징과 패션 브랜드 마이클 코어스, 지미추의 모회사인 카프리 홀딩스 등 소비재와 다수의 헬스케어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아인혼은 4분기에 그래픽 패키징의 지분을 기존 대비 78% 늘렸고, 카프리 홀딩스의 지분도 기존 물량 대비 77% 더 매수했습니다.
두 종목 모두 그린라이트 캐피털 포트폴리오 내에서 1억 달러(약 1천450억 원)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이 회사들은 최근 큰 폭의 주가 하락을 겪었지만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20~35% 수준의 반등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부문에서의 저가 매수도 눈에 띕니다.
아인혼은 정신건강 치료 시설 운영사 아카디아 헬스케어(NAS:ACHC)의 지분을 기존 대비 150% 이상 늘려 5천800만 달러 규모로 키웠습니다.
그는 이달 초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카디아 헬스케어에 대해 "주가가 지난 몇 년간 80달러에서 13달러로 추락하며 나쁜 소식만 반영해왔다"며 "80달러가 잘못된 가격이었다면 13달러 역시 잘못된 가격이다. 향후 몇 년 안에 낙폭의 절반 수준이라도 회복한다면 전혀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 밖에도 건강보험사 센틴 지분을 기존 물량대비 69% 더 늘렸으며 의료용품 제조업체 헨리 샤인의 지분 3천500만 달러 규모를 신규 매수했습니다.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우려를 표해 온 아인혼은 AI 열풍에서 한발 물러서 있는 상태입니다.
아인혼은 "AI는 인터넷처럼 분명 엄청난 혁신이고 향후 30년 동안 사회에 상상할 수 없는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것이 곧장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주식 수익을 안겨준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주식 시장에서의 기회라는 측면에서 AI 붐은 여전히 다소 혼란스럽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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