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선업 재건 청사진 발표…'마스가' 탄력받나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2.19 18:05
수정2026.02.19 18:28
[한화오션 조선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등 동맹국과 협력해 자국 조선업을 재건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으면서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가 탄력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현지 투자 부담 규모 등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한미 조선 협력의 큰 방향성이 재확인됐다는 점에서 업계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백악관은 지난 현지시간 13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러셀 보트 백악관 관리예산국(OMB) 국장 명의로 '미국의 해양 행동계획'(AMERICA'S MARITIME ACTION PLAN·이하 행동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은 행동계획에서 "동맹 및 파트너와의 강화된 협력을 통해 신뢰할 수 없는 공급자들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한국, 일본과의 미국 조선 재활성화에 대한 역사적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조선업계가 특히 주목하는 대목은 외국 조선사와의 단계적 협력 방안을 담은 '브리지 전략'(Bridge Strategy)입니다.
브리지 전략은 외국 조선사가 미국 조선소 인수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내 조선소에 자본투자를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미국 내 생산이 가능해질 때까지 계약 물량의 초기 일부를 소속 국가에서 건조하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계 '빅3'가 잇달아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이는 분명한 기회 요인으로 평가됩니다.
앞서 한화그룹은 1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했고 50억달러(7조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HD현대는 현지 협력을 가속하는 가운데 미국 조선소 지분 참여, 인수 등을 폭넓게 검토하고 있고 삼성중공업은 미국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 사업의 공동 입찰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조선 시장의 제도적 장벽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옵니다.
1920년 제정된 존스법은 미국 내 항구에서 승객과 물품을 운송하는 선박은 ▲ 미국에서 건조하고 ▲ 미국 선적이며 ▲ 미국 시민이 소유(미국인의 지분 75% 이상)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해외 조선소에서의 미국 함정 건조는 반스-톨레프슨 수정법에 의해 사실상 금지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리포트에서 "행동 계획에서 제시된 모든 전략과 재원 마련 방안들은 입법 패키지로 제안된다"며 "결국 행정부의 의지를 의회에서 이어받아 입법 활동을 이어가도록 촉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미국 의회에는 10년 이내에 미국 국적 선박 250대 규모의 선단을 구성하는 내용의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SHIPS for America Act)이 공동 발의됐습니다.
해당 법안에는 신속히 선단을 구축하기 위해 외국에서 건조된 선박도 미국에서 건조된 선박처럼 취급받을 수 있는 단서 조항이 담겼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금메달 최가온 금수저였구나"…'이 아파트'에 축하현수막
- 2."5년 후 받겠습니다"…국민연금 월 300만원 받는 비결은?
- 3."여기에 투자했더니 대박"…상승률 1위 종목은?
- 4.주택 6채 가진 '불효자' 장동혁…조국혁신당 “어머님이 몇 명?” 맹공
- 5.개인 순매수 1위 SK하이닉스…외국인 '이 회사'에 올인
- 6.60만원대까지 치솟은 '등골 브레이커' 교복값 바로잡는다
- 7.월급쟁이가 봉이냐?…끝 모르고 치솟은 근로소득세
- 8."벼락거지 될라, 서울 집부터 사고보자"…30대 역대 최대
- 9.세뱃돈으로 주식해볼까…증권가 목표가 높인 종목은?
- 10.버핏 은퇴 전 마지막 선택은…아마존·애플 팔고 '이종목'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