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팔고 싶으세요?…15억 이하로 내놓으세요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2.19 16:41
수정2026.02.19 19:37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다주택자 규제 강화를 강조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물이 빠르게 증가하며 시장에 적체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대출 규제로 인해 매수 여력이 제한되면서 매물 증가는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19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전날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4207건으로, 일주일 전(6만1755건)보다 3.9%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23일 이 대통령이 양도소득세 중과 부활 방침을 밝힌 이후(1월 23일 5만6219건 기준)로는 14.2% 늘어난 수치입니다. 설 연휴 기간에도 서울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매물이 증가했습니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가 11%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한강벨트로 분류되는 동작구(9.4%), 성동구(8.8%)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금천구(-1.3%)와 도봉구(-2.9%)는 매물이 소폭 감소했습니다.
매물은 주로 핵심지 위주로 쌓이고 있지만, 실제 거래는 외곽 지역의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2월 서울 아파트 매매 975건(17일 기준) 중 850건(87.2%)이 15억 원 이하였습니다.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 계약 10건 중 9건이 15억 원 이하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대출 규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도권 규제지역에서 15억 원 이하 주택은 최대 6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지만, 15억 원을 초과하면 대출 한도가 2억~4억 원으로 축소됩니다.
거래는 외곽 단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16단지에서는 이달 들어 7건이 거래됐고, 관악구 신림동 신림푸르지오1차와 봉천동 관악우성, 구로구 구로두산 단지도 각각 6건씩 매매가 이뤄졌습니다. 지난 12일 관악우성 전용 59㎡는 9억6000만 원에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금메달 최가온 금수저였구나"…'이 아파트'에 축하현수막
- 2."5년 후 받겠습니다"…국민연금 월 300만원 받는 비결은?
- 3."여기에 투자했더니 대박"…상승률 1위 종목은?
- 4.주택 6채 가진 '불효자' 장동혁…조국혁신당 “어머님이 몇 명?” 맹공
- 5.개인 순매수 1위 SK하이닉스…외국인 '이 회사'에 올인
- 6."벼락거지 될라, 서울 집부터 사고보자"…30대 역대 최대
- 7.월급쟁이가 봉이냐?…끝 모르고 치솟은 근로소득세
- 8.60만원대까지 치솟은 '등골 브레이커' 교복값 바로잡는다
- 9.돈 벌 기회 왔다?…은행이자보다 좋은 벚꽃배당
- 10.세뱃돈으로 주식해볼까…증권가 목표가 높인 종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