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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에 16조 쏟는다…서울시 '강북전성시대 2.0' 본격 가동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2.19 14:10
수정2026.02.19 14:12

['강북이 서울의 미래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강북을 더 이상 베드타운이 아닌 성장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16조원을 투입합니다. 교통망 혁신과 산업·일자리 거점 조성을 핵심으로 한 '다시, 강북전성시대 2.0'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됩니다.



서울시는 오늘(19일) 시청 서울갤러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다시, 강북전성시대 2.0' 추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2.0 프로젝트는 국고보조금과 민간투자 6조원, 시비 10조원 등 총 16조원을 투입해 강북 교통망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산업·일자리 거점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는 2년여 전 발표한 '강북전성시대 1.0'의 후속 전략입니다. 서울시는 1.0 정책 40개 사업 중 5개를 완료했고, 26개는 추진 중이며 9개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에서는 교통 인프라 8개, 산업·일자리 확충 4개 등 총 12개 신규 사업을 추가로 추진합니다.

서울시는 민간개발 사전협상으로 확보한 공공기여 현금 2조5천억원과 공공부지 매각 수입 2조3천억원을 재원으로 총 4조8천억원 규모의 강북전성시대기금을 조성합니다.



또 강북권 철도·도로 사업에 5조2천억원 규모의 중장기 재정투자도 병행합니다.

특히 사전협상제도 운용 방식을 개선해 공공기여 중 현금 비중을 기존 30%에서 70%로 확대합니다. 기반시설이 충분한 지역에는 시설 기부 대신 현금 기여를 늘려 강북 등 낙후 지역에 재투자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강북 발전의 핵심 축인 교통 분야에서는 8개 공간혁신 사업을 추진합니다.

내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 20.5㎞ 구간에는 왕복 6차로의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를 건설합니다. 동부간선도로 15.4㎞ 구간도 지하화해 동남~동북권 통행시간을 약 20분 단축할 계획입니다.

강북횡단선은 경제성 분석을 현행화해 재추진 기반을 마련합니다. 우이신설연장선, 동북선, 면목선, 서부선 등 도시철도망도 연계 확충합니다.

이와 함께 강북 지역 노후 지하철역 20곳에 대한 환경 개선 사업도 추진합니다.

산업·일자리 분야에서는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과 '성장잠재권 활성화 사업'을 도입합니다.

도심·광역중심 및 환승역세권에서 비주거 비율을 50% 이상 확보하면 일반상업지역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완화합니다. 이를 통해 고밀 복합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동북권 창동·상계 일대에는 서울형 산업단지 S-DBC(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를 조성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2만8천석 규모의 서울아레나도 개관합니다.

서북권 DMC 랜드마크 부지, 서부운전면허시험장 이전 부지 등도 첨단산업 국제교류 공간으로 개발합니다.

이 외에도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광운대역세권 개발, 세운지구 개발, 서울역 일대 재정비, 용산서울코어 조성 사업 등도 속도를 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강북을 대한민국의 다음 성장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키우겠다"며 "4년에서 10년 뒤 교통·산업·일자리가 어우러진 완전히 새로운 강북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강남북 균형발전은 20년 전부터 추진해 온 과제"라며 정치적 해석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2.0 프로젝트를 통해 강북 전역을 성장권역으로 재편하고, 서울의 구조적 불균형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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